배우 최강희. 사진 유튜브 ‘세바시 강연’ 캡처

배우 최강희가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밝혔다.

최강희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 출연해 “제가 연기를 그만뒀었다”며 “연기를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던 건 연예인의 자리가 되게 무겁고 불편했다”고 말했다.

최강희는 “일단 행복하지 않았고 외롭기도 했다”며 “문득 내가 어떤 오해나 억울한 일을 당하면 ‘나를 지켜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자신이 없더라. 그래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연기를 관두면서 가장 두려웠던 건 25년 동안 연기만 하고 살았고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른 걸 자기 계발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친구가 인천 주안역에서 고깃집을 하는데 거기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또 친한 동료 연예인들 집에서 가사 도우미를 했다”고 덧붙였다.

최강희는 “아르바이트로 한 달에 160만원 정도 벌더라”라며 “공과금·보험료와 간단한 생활비 정도 됐고 그때 안심이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쌈짓돈으로 작가 학원과 편집 학원에 다녔다”며 “모든 기회를 열어두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연기를 관두고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깨달은 게 있다. (사람들은) 나한테 관심이 없다”며 “그거 때문에 (그동안) 힘들게 살았구나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주관 있게 ‘나의 길을 가자’고 생각하면서 길을 갔다”고 전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최강희는 영화 ‘여고괴담’ ‘달콤, 살벌한 연인’ ‘애자’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그는 2021년 드라마 ‘안녕? 나야!’ 출연 이후 연기 활동을 쉬고 있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를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