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과기부 "이달에만 북한 GPS방해 331건…실제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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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공군의 FA-50 전투기가 지난해 8월 31일 서해 상공에서 열린 연합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에서 한국형 GPS 유도폭탄인 KGGB를 투하하고 있다. 사진 공군= 연합뉴스

북한의 GPS(위성항법장치) 방해 활동이 이달에만 331여 건에 달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한 실제피해는 없었다고 10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신 신호가 전파감시시스템(중앙전파관리소)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공개했다.

과기부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GPS 신호수신 장애 접수내역은 항공기 279건·선박 52건 등 총 331건이었다. 이로 인한 운항사고 등 실제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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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시도한 지난 6월 1일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일대의 GPS 화면 모습. 사진 옹진군=연합뉴스

GPS 전파혼신은 GPS가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GPS 주파수 대역에서 방해전파를 송출해 GPS 신호활용 서비스의 정상적 이용을 방해하는 행위다. 전파혼신이 발생하면 육해공 교통 위치정보 수신에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과기부는 GPS 전파혼신에 대한 상시 감시 체제를 가동 중이다. 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 발행, 항공기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관제기관 지원 등을 통해 운항에 차질없도록 조치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도 혼신상황 전파, 해경과 협력한 어선 안전조업지도, 항해주의 안내 및 선박 대체항법 이용 등의 조치를 하고 있다.

과기부는 “항공기·선박 등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GPS 전파혼신 상황을 주의깊게 감시하며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상시 대응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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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8월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종합관제센터를 방문, 류제명 네트워크정책실장, 김정삼 중앙전파관리소장 등 관계자들과 GPS 감시 및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뉴스1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이틀 연속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8~9일 해주와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가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해 지역을 운항하는 우리 선박과 항공기는 북한의 GPS 전파 교란에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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