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희대 체육대학원 하피터 교수, 제15회 운제철학상 수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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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체육대학원 하피터 교수가 11월 9일(토) 제15회 운제철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체육대학원 하피터 교수가 11월 9일(토) 제15회 운제철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운제철학상은 대한철학회가 운제 백승균 교수의 철학 정신을 기리기 위해 2008년 제정한 상으로 철학적 연구와 학문적 공헌이 뛰어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하피터 교수는 저서 『하이데거의 사회존재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하 교수는 “이번 수상으로 그동안의 연구 과정을 인정받아 기쁘지만, 부족한 점을 계속 보완하며 연구해 학문적 사명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하 교수는 벨기에 카톨릭 루벤대학교에서 하이데거 『존재와 시간』에 나타난 자기성 개념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미국과 한국에서 하이데거 철학 연구를 이어왔다. 그는 한국 하이데거 학회와 현상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 철학계에 기여했다. 2022년 한국연구재단의 인문 저술 지원사업을 통해 출간된 수상작 하이데거의 사회존재론은 하피터 교수의 연구 내용이 집약됐다.

이 책에서 하 교수는 철학자 마르틴 하이데거의 ‘기초존재론’을 단순한 자연 존재론의 연장이 아니라, 사회관계 속에서 실존을 이해하는 ‘사회존재론’의 관점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하 교수는 기초존재론의 본질을 인간이 도구와 노동을 통해 사회적 세계 속에서 관계를 형성해 가는 존재로 바라보며, 철학적 창의성을 발휘해 기존 해석을 넘어선 독창적인 관점을 제시했다. 하이데거 철학을 전통적 존재론의 틀에서 벗어나 사회적·역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한 새로운 해석으로 철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하 교수는 후속 연구를 통해 기초존재론의 또 다른 토대인 ‘시간성’으로서의 역사성 분석을 진행하고 싶다는 계획을 알렸다. 그는 “운제철학상 수상으로 후속 연구의 동력을 얻었다. 후속 연구로 대한철학회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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