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도 빵 터졌다…부산 의원 내건 '수능 응원 현수막'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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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 한 거리에 내걸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올해 수능 응원 현수막. 사진 인스타그램 캡처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부산 북구갑)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지역구에 걸어놓은 현수막이 화제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하루 앞둔 13일 소셜미디어상에선 전 의원이 지역구인 부산 북구 한 거리에 내건 현수막이 주목받고 있다. 여기엔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 재수는 저 하나로 충분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 네티즌이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현수막 유쾌하다. 모두 수능 대박 나시라. 신호 대기 중에 피식 웃음이 났다"며 이 현수막을 찍어 올린 영상은 6일 만인 이날 조회 수 370만회를 넘겼다.

전 의원은 2018학년도 수능을 응원하려 제작한 현수막이 해프닝을 일으킨 이후 매년 수능이 다가오면 현수막을 걸고 있다. 그가 2017년 11월 내건 현수막 문구는 "마지막까지 더 힘내세요"였다.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의 지진으로 수능이 일주일 연기되면서 불안감을 느낄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한 내용이었는데, 전 의원의 이름이 '재수'인 탓에 "과연 응원이 맞느냐"는 농담 섞인 항의가 네티즌 사이에서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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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재수 의원실이 2017년 수능 응원 현수막과 관련해 올렸던 해명 글. 사진 전 의원실 엑스(X·옛 트위터) 캡처

이에 전 의원실은 "최근 제기된 의혹과 달리 전 의원은 선거는 4수지만 시험은 재수 안 했다"며 "수험생들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재치있게 해명했다. 그는 현역으로 동국대 역사교육학과를 입학했다.

전 의원은 당시 트위터(현 엑스)에 "아버지, 왜 제 이름이 재수입니까?"라고 적기도 했다. 전 의원은 '실을 재(載)'와 '빼어날 수(秀)'를 사용해 재수(再修)와는 다른 한자를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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