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여정, 대북전단에 "분노가 하늘끝 닿아, 대가 치를 것"…도발 재개할 듯
-
2회 연결
본문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최근 대북 전단이 곳곳에 떨어졌다며 "분노는 하늘 끝에 닿았다.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이 오물풍선을 날리는 등 조만간 맞대응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김 부부장은 17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전날 대북 전단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빗발쳤다고 주장했다.그는 "11월 16일 국경선 부근 지역들과 종심지역까지 한국쓰레기들이 들이민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짝들이 떨어졌다"면서 "거듭되는 경고를 무시하고 다시 도발을 감행한 한국놈들의 치사스럽고 저렬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또 "깨끗이 청소해 놓은 집뜨락에 똥개도 안 물어갈 더러운 오물짝들을 자꾸 널려놓는 행위에 격분하지 않을 주인이 어디 있겠는가"라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가 오염되고 있으며 수많은 노력이 이 오물들을 처치하는데 동원되지 않으면 안되게 하였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인내심에도 한계가 있는 법이다. 가장 혐오스러운 잡종개새끼들에 대한 우리 인민의 분노는 하늘끝에 닿았다"면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이 이날 남측에서 날려 보냈다며 공개한 사진에는 각종 구호가 담긴 전단지와 과자·어린이 영양제 등을 담은 풍선이 바닥에 떨어지거나 나무, 전선에 걸린 모습이 담겼다.
북한은 우리 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달 24일까지 올해에만 30차례 오물풍선을 살포했다. 지난달엔 우리 군이 운용하는 무인기가 평양에 침투해 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하며 자신들도 무인기를 이용한 살포에 나설 수 있다는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