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리 UFC 경기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함께 관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종합격투기 UFC 대회 경기장을 깜짝 방문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대회를 예고없이 관람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이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애스’에 맞춰 선수처럼 입장하자 2만 명에 가까운 관객이 기립해 환호했다. ‘퍼스트 버디’(대통령의 절친)라는 별명이 붙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함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장에 선수처럼 입장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경기장에 선수처럼 입장하며 카메라를 향해 제스처를 취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측근들과 함께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의 안내를 받으며 옥타곤 경기장 앞에 마련된 VIP 좌석으로 이동했다. 그는 착석 전 UFC 중계석에 앉은 팟캐스트 진행자 존 로건에게 다가가 포옹하기도 했다. 젊은 남성층에 인기가 높은 로건은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물이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UFC 직관에는 머스크 CEO 이외에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와 마이크 존슨 연방 하원의장,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동행했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와 일론 머스크(오른쪽) 테슬라 CEO, 데이나 화이트 UFC CEO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09에서 함께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 데이나 화이트 UFC CEO 등과 함께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열린 UFC 309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의 UFC 관람 일정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날 경기가 열린 곳은 뉴욕의 트럼프 타워와 가까웠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UFC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전날 UFC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직관 여부에 대한 질문도 나왔지만, 화이트 CEO는 확인을 거부했다. 화이트 CEO도 이번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유세에 동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선거를 도왔다.

트럼프는 UFC 팬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 3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UFC 299’에는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키드록의 ‘아메리칸 배드애스(American Badass)’ 음악에 맞춰 마치 UFC 파이터처럼 등장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성추문 입막음 사건’으로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일(현지시간) 뉴어크 프루덴셜센터에서 열린 UFC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 당선인은 성 추문 입막음 돈 제공 혐의와 관련해 유죄 평결을 받은 직후인 지난 6월 1일에도 뉴저지에서 열린 이벤트 ‘UFC302’경기를 직관했다. 당시에도 트럼프는 화이트 UFC 회장과 함께 환대를 받으며 등장했다. 이날 관중들은 그런 트럼프를 향해 “We want Trump!(우린 트럼프를 원한다)” 구호를 외치며 열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