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화인줄…‘충남 히어로’가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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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홍보 영상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충남도가 제작한 도정(道政) 홍보 영상 ‘충남 히어로’다.

영상은 전통적이고 느긋하며 조용한 기존 충남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강렬하고 독창적인 연출로 새롭게 충남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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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가 새로 제작한 홍보 영상에 등장하는 배우 정원중. [사진 충남도]

도민이 일상 속에서 히어로(영웅)로 변신, 각자 자리에서 세상을 바꾸는 모습을 담아낸 게 특징이다. 영상은 충남도 홈페이지·유튜브 등에서 공개되는 1분 50초 분량과 TV 등에 송출되는 30초 분량 두 가지로 공개됐다.

배우 정원중의 내레이션을 배경으로 맨 처음 등장하는 히어로는 코드명 ‘CN-1’로 하늘을 날며 탄소를 에너지원으로 삼아 친환경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충남은 2022년 대한민국 최초로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충남도는 석탄화력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청정에너지 전환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59기 중 29기가 충남에 있다. 하늘을 나는 CN-1은 충남 미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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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명 CN-1과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가진 히어로. [사진 충남도]

이번 홍보 영상은 히어로의 위용을 통해 충남이 추진하는 ‘베이밸리 메가시티’와 같은 경제 비전도 강조했다. 아산만 일대(충남 천안·아산·서산·당진·예산, 경기 평택·안성·화성·안산·시흥)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수소 경제 등 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키우겠다는 목표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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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맨이 잇달아 등장한다. [사진 충남도]

영상에 등장하는 두 번째 히어로는 자이언트(거인)처럼 몸을 거대하게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젊은 남성이다. 커진 몸집만큼 힘이 세지고 다른 사람이 우러러보는 존재로 ‘더 큰 세상을 준비하는 충남의 미래’를 상징한다. 자이언트는 단순한 초인이 아니라 충남도민이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도 담고 있다.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히어로는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충남의 미래 지향적 정책을 표현했다. 충남은 청년 농업인을 지원하기 위해 스마트팜 농업을 도입하고 고령 농업인을 위한 연금제도를 통해 농업 혁신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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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하고 미래 지향적인 느낌을 주기위해 ‘충남 히어로’란 제목을 달았다. [사진 충남도]

아이를 낳으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을 진다는 ‘충남형 저출산 대책’도 영상에서 제시하고 있다. 충남은 전국 최초로 2세 이하 자녀를 둔 공무원에게 주 4일 출근제를 도입했다. 24시간 영유아 전담 보육시설 전 시·군 설치 등 충남형 풀 케어(Full Care) 돌봄 정책을 추진 중이다.

충남도는 새로 제작한 홍보 영상과 관련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홍보 영상 속 히어로 이름을 도민과 시청자가 직접 지어주는 ‘히어로 네이밍 이벤트’를 비롯해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충남도민 사연을 모집, ‘충남의 숨겨진 히어로’라는 웹 다큐멘터리 제작도 계획하고 있다.

충남도 주향 대변인은 “이번에 제작한 영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누구보다 먼저 힘을 보탰던 많은 영웅이 충남 출신이며 도민에게도 이런 DNA가 잠재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며 “220만 도민 모두가 영웅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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