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하철 운행 日 3189회 유지...서울교통공사, ‘시민 불편 최소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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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노동조합이 20일부터 준법투쟁을 예고한 가운데 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준법투쟁은 일종의 태업으로 근로기준법대로 엄격히 행동하거나 시간 외 또는 휴일근로 거부, 정시퇴근, 단체협약이나 취업규칙에 인정된 휴가를 단체로 사용하는 행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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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2호선 신도림역을 오가는 시민들의 모습. [연합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준법투쟁을 하더라도 열차 운행은 평상시와 같이 총 3189회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 출퇴근 시간 혼잡한 역사는 본부ㆍ영업사업소ㆍ지하철 보안관 인력이 유기적으로 지원해 질서유지와 안전에 지장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배차 간격도 종전처럼 출근 시간대 2.5~4.5분, 퇴근 시간대 3~6분, 평시 5~9분을 유지하기로 했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출근 혼잡 등 별다른 이상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다. 열차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완벽히 하고 있다”고 했다.

공사는 다양한 안내 수단을 총동원해 시민에게 열차 운행 사항 등을 제때 알리기로 했다.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안내방송을 하고, 공사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상황을 빠르게 알리기로 했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노동조합의 준법투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라며 “앞으로 노사 간 대화를 통해 더욱 안전하고 원활한 지하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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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7시 30분쯤 지하철 1호선 서울역 전광판에 다음 열차가 약 9분 후 온다는 안내가 뜨고 있다. 이날 1호선은 열차 출발이 조금씩 늦어지면서 열차가 몰렸다가 배차 간격이 갑자기 멀어지며 예정 시각이 맞지 않는 운행 지연이 빚어졌다. 신혜연 기자

한편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임금 인상 폭과 신규 채용을 두고 사용자 측과 견해 차이를 드러내고 있다. 공사 측은 정부 지침에 따라 2025년 임금 인상률 2.5%를 제시했다. 또 신규 채용을 중단해 전체 인원을 2200여명가량 감축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노조는 5% 이상 임금 인상과 신규 채용 확대를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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