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이병헌 협박' 걸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 유튜브 활동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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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시원' 유튜브 캡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배우 이병헌에게 50억원을 요구해 실형을 선고받았던 걸그룹 글램 출신 BJ 김시원이 유튜브 활동을 재개했다.

김시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시원'에 올린 영상을 통해 20년 지기 남자친구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상 설명에는 "세상의 풍파를 겪은 여자와 매일 죽음을 보는 그녀의 친구가 도전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주는 메시지"라고 적혀 있었다.

영상에서 김시원은 "하고 싶은 게 있어도 저는 은근히 겁도 많고 미루는 경향이 있다. 그게 (시작이) 무서워서 그런 것"이라며 그런데 그것을 잡아주는 친구가 있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 친구들은 뭘 하든 저를 믿고 지지해 준다. 특히 이 친구는 '네가 하는 거면 나는 좋다'고 말해주는 용기 있는 친구"라며 "혼자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을 올리는 목적에 대해 "'얘네도 잘사는데 나도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봐야겠다' 생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취지"라며 "단순히 재미가 아니라 도전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기에 긍정적으로 다가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김시원은 해당 채널에 2022년 1월 영상을 끝으로 새 영상을 올리지 않고 있었다가 지난달 19일부터 영상을 다시 올리기 시작했다. 활동 재개 시점부터 현재까지 6개 영상이 올라와 있다.

한편, 김시원은 2012년 걸그룹 글램에서 다희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그는 2014년 배우 이병헌 등과 술을 마시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50억원을 요구했다. 당시 동영상에는 음담패설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병헌은 경찰에 고소했고, 김시원은 공갈미수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됐다.

이 사건으로 글램은 해체했고, 한동안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계를 이어갔던 그는 2018년 이름을 김시원으로 바꾼 뒤 인터넷 방송 BJ로 활동했다. 그는 BJ 활동으로 2년 연속 아프리카TV BJ 대상을 받는 등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지난해에는 약 24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1월 김시원은 자신의 SOOP(옛 아프리카TV) 채널 공지 게시판에 '모두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은퇴를 암시하는 손편지를 올렸다.

당시 김시원은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일어나서 제가 좀 많이 지친 것 같다"며 "모두에게 고마웠던 마음만 전하고 이젠 떠나고 싶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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