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팝존·한정판·럭셔리에 전문 케어까지…MZ 겨눈 '올리브영N 성수&a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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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의 강자 올리브영이 새롭게 선보이는 혁신 매장 1호 ‘올리브영N 성수’가 22일 베일을 벗는다. 골목마다 자리 잡은 1300여개의 올리브영 매장이 K뷰티 소비자의 일상을 겨냥했다면, 올리브영N 성수는 K뷰티 체험에 깊이를 더하고 라이프 스타일까지 포괄해 K뷰티의 범주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위치한 올리브영N 성수는 총 5개 층, 면적 4268㎡(약 1400평)로 꾸며져 역대 올리브영 매장 중 최대 규모다. 매장명에 붙는 N은 새로움(New), 다음(Next), K뷰티의 둥지(Nest), 관계(Network)같은 다층적인 의미와 제곱(N)이라는 확장성을 표현했다. 이선정 올리브영 대표는 “한국은 물론 글로벌 2030세대가 즐겨 찾는 상권에 개점한 올리브영N 성수는 올리브영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의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깊이 있는 체험, 올영이 꺼낸 '혁신'
외국인 관광객이나 내국인 고객이 굳이 성수까지 와서 이곳 매장에 들러야 할 이유는 뭘까. 올리브영N 성수이 찾은 답은 ‘개인화와 전문화’다. 기존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기초·색조 제품을 체험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어떤 제품이 나에게 제일 잘 맞을지, 전문가처럼 제품을 능숙하게 활용하는 방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소비자가 알아서 찾아야 했다.
올리브영N 성수 매장은 이 아쉬움을 파고든다. 립·아이·베이스 메이크업 중 한 가지를 15분 동안 배우는 ‘퀵터치업 서비스’, 80분 간 테마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는 ‘메이크업 스튜디오’같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기초 케어도 가능하다. 스파숍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킨핏 스튜디오’, 피부·두피 진단 서비스 등 11종의 서비스를 사전예약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찾은 고객들에게 올리브영이 선보일 수 있는 K뷰티를 선물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매장 최초로 VIP라운지도 도입했다. 올리브영N 성수 4층에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를 마련한 것. 올리브영 멤버십 중 최상위 고객인 ‘골드 올리브’ 고객(6개월 간 1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이나 올리브영 현대카드 소지 고객에게 다과 및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그간 멤버십 혜택이 할인 쿠폰 중심이었다면 올리브영 충성 고객들에게 보다 특별한 경험을 제공 한다는 취지다. 향후에는 이 곳에서 뷰티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K뷰티에 ‘문화’ 한 스푼
성수동은 올리브영 매장 중에서도 급성장하는 지역으로 꼽힌다. 올해 1~10월 성수 상권에 위치한 올리브영 매장 5곳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었고, 같은 기간 해당 매장들의 외국인 매출은 300%가량 급증했다. 올리브영N 성수는 이같은 성수 상권의 특색을 반영해 한국의 트렌드를 체험할 수 있는 12개의 전문관을 마련했다. K팝 아티스트 앨범과 굿즈를 판매하는 팝업 스토어 ‘K팝 나우’, 올리브영N 성수 한정 상품을 판매하는 ‘더 코너 굿즈 숍’ 등이다. 성수동의 인기 문구 매장 ‘포인트오브뷰’ 제품도 올리브영N 성수에 입점해 지역 특색을 살렸다.
성수 점령하고 ‘럭셔리’ 확장하고
중소 K뷰티 브랜드 ‘인큐베이터’로 성장해온 올리브영은 최근 이커머스 플랫폼이 속속 내놓은 신규 뷰티 서비스의 도전에 직면해 왔다. 성수에서 맞붙은 건 무신사다. 무신사 뷰티는 지난 9월 성수동 일대 약 20만 평 규모로 ‘무신사 뷰티 페스타’를 열었다. 다음 달에는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한 해 결산 프로그램인 ‘무신사 뷰티 어워즈’도 오프라인 최초로 개최한다. 올리브영N 성수에서 걸어서 단 6분, 400m 떨어진 거리다. 쿠팡도 지난 14일부터 3일간 성수동에서 메가뷰티쇼를 열었다. 이커머스의 K뷰티 대전이 펼쳐지는 성수동에 올리브영이 압도적 규모의 매장으로 깃발을 꽂은 셈이다.
럭셔리 브랜드로의 확장도 눈에 띈다. 그간 뷰티컬리와 쿠팡(알럭스) 등은 올리브영이 상대적으로 약한 ‘럭셔리 뷰티’를 앞세워 시장을 넓혀왔다. 올리브영N 성수는 ‘럭스 에디트’ 전문관을 열어 ‘산타 마리아 노벨라’같은 고급 뷰티 브랜드를 선보인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30 고객뿐 아니라 더 많은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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