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남 의대' 신설 가시화...조규홍 “대통령 의지 확고,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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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목포대와 국립 순천대가 전남 지역의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에 극적 합의한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한만큼 조속히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담양ㆍ함평ㆍ영광ㆍ장성군)의 관련 질의에 “의대 신설 절차가 진행되면 신속 검토해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 지역 의대 신설을 놓고 지역 내 경쟁이 대단히 치열했다. 지역 내 유치 경쟁에 나선 대학들이 통합의대 주도로 의대를 신설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게 합의가 됐지만 여러 가지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라며 “교육부가 주관해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지만 복지부도 지역 상황을 고려해 전남도지사 의도대로 무사히 전남에 의대 신설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해 조 장관은 “구체적인 통합계획 등 상세내용이 제출되면 교육부와 함께 검토하겠다”면서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뤄지면 신속하게 검토해 추진하겠다는 정부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대답했다. 또 “통합의대로 법적 지위를 갖추고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예비인증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교육부로부터 받았다.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미화 의원은 “2026년 통합의대가 개교할 수 있도록 정원을 우선 배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장관은 “교육부 장관 소관”이라면서도 “복지부는 의료인력 수급 전망을 고려하며 교육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전남 의대 신설에 대한)대통령과 국무총리 의지가 확고하다. 문제없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학 통합에 합의한 목포대와 순천대는 지난 20일 오후 실무협의회를 열어 통합의대 기본계획서 작성 등 행정 절차 준비에 들어갔다. 전남도에 따르면 기본계획서에는 전남 지역 의료현황, 통합의대 설립 목표, 사업 개요, 대학 교육 계획. 특화 방향, 지역 의사 양성과 정착 지원 방안 등이 담긴다. 의대 정원과 교원 확보 계획, 권역별 대학병원 특화방안, 통합의대 기대 효과 등도 반영된다. 전남도는 두 대학이 공동으로 작성한 통합의대 기본계획서를 오는 22일 교육부와 복지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통합의대 정원은 200명 선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김영록 전남지사는 한 방송 인터뷰에서 160명 수준으로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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