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43년간 도라지 팔아 모은 1억…"학생 위해 써달라" 선뜻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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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숙 보살(오른쪽)과 윤재웅 총장. 사진 동국대

서울 경동시장에서 40년 넘게 도라지를 팔아온 60대가 동국대학교에 1억원을 기부했다.

동국대는 21일 불자인 이승숙 보살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1억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 보살은 "부처님 은덕에 보답하고자 불제자를 양성하는 불교대학 동국대에 기부를 결심했다"며 "학생들이 공부하기 힘들겠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생각하고 열심히 학업에 정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보살은 43년째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서 도라지 도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그는 2010년 천안함 사태, 2020년 울산 고층 아파트 화재 당시 각각 50만원을 기부했고, 코로나 팬데믹 때 마스크 수백장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보살이 전달한 기부금은 동국대 학생 장학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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