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 사다리' 서울런 회원 3만명 돌파…올 수능 682명 합격
-
1회 연결
본문
서울시가 만든 온라인 강의 플랫폼인 ‘서울런(Seoul Learn)’ 회원 수가 3만명을 돌파했다. 또 이용자 가운데 상당수가 대학에 진학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회원 수는 3만 500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약자와의 동행’ 교육 분야 대표 정책인 서울런은 취약계층 학생에게 무료로 온라인 학습콘텐트나 1대1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서울런 회원은 온라인 강좌를 사실상 무제한으로 들을 수 있다. 서울런 멘토로 활동하는 대학생은 올해 1800여명에 이른다.
대상은 서울에 사는 6∼24세 학생 중 ▶중위소득 60% 이하 ▶한부모 가족 ▶국가보훈대상자가 대상이다. 여기에 최근 ▶가족돌봄청년 ▶건강장애학생 ▶관외 아동복지시설 입소 아동 등이 추가됐다. 가족돌봄청년은 장애, 정신·신체 질병 등 문제를 지닌 가족 구성원을 돌보는 9세 이상 34세 미만 청년을 말한다. 이 중 24세 이하 청소년에게 서울런 혜택을 준다. 건강장애학생은 만성질환·사고 등으로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학생으로, 시교육청이 운영하는 원격수업 ‘꿀맛무지개교실’에 입교한 경우 지원받을 수 있다.
입시 성과도 눈에 띈다. 올해 서울런을 이용하면서 수능 시험을 본 학생 1243명 가운데 682명이 대학에 합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서울 시내 11개 대학과 의ㆍ약학계열ㆍ교대ㆍ사관학교 등 진학자는 122명으로 지난해 78명 보다 56.4%가량 증가했다.
서울런 운용 성과는 진학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런을 통해 자격증·외국어 강의 등 도움받아 취업에 성공한 이도 45명에 이른다. 지난해에는 16명이 서울런에서 배워 취업에 성공했다.
서울시는 서울런 플랫폼 고도화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또 학습 열의가 강한 회원을 폭넓게 지원하기 위해 ‘서울런 집중지원반(200명)’을 운영했다. 집중 지원반 수강생에게는 기존 1인당 연 5권 제공하던 학습교재를 최대 30권까지 지원한다. 서울런은 또 인공지능(AI) 학습진단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구종원 서울시 평생교육국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학습기회를 얻지 못하는 학생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