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지하철 '태업' 이틀째 정시율 99%… 27대 20분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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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을 운영하는 한국철도공사·서울교통공사 양사 노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한다. 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이 '준법 운행'(태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21일에 열차 27대가 20분 이상 지연된 것으로 파악됐다. 준법 운행 사흘째인 22일은 오전 8시 기준 열차 지연이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21일 운행열차 3189대 중 27대가 20분 이상 지연됐다고 밝혔다. 정시율은 준법 운행 첫날 96%에서 2일차엔 99%로 상승했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지연이 발생한 노선의 열차의 간격을 조정하고 관제사의 운행조정 행위에 대해 조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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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노조원들이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준법투쟁(태업)'을 선언하고 있다. 총파업에 돌입할 경우 2022년부터 3년 연속 파업이다. 뉴스1

한국철도공사(코레일)·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 20일부터 동반 태업을 하고 있다. 앞서 철도공사 노조가 18일부터 투쟁에 들어가 수도권 전철 1·3·4호선과 수인분당선, 경의중앙선 등이 차질을 빚고 있다. 교통공사 노조 역시 20일부터 준법 투쟁을 실시 중이다.

두 공사가 공동 운영하는 1·3·4호선의 경우, 그간 한쪽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나머지 기관이 임시 열차를 투입해 운영 차질을 최소화 해왔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사 노조 모두 12월 초 파업을 예고하면서 대체 운영이 어려울 전망이다.

철도노조는 2.5% 기본급 인상, 운전실 카메라 시행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교통공사 노조도 임금 5% 이상 인상,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지하철 출입문을 천천히 닫거나 저속 운행 등 준법 투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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