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정철원 롯데 가고 김민석 두산 온다…2대 3 트레이드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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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2대 3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두산이 불펜 투수 정철원(25)과 내야수 전민재(25)를 롯데로 보내고 외야수 김민석(20)·추재현(25)과 투수 최우인(22)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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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서 롯데로 이적하는 정철원. 연합뉴스

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는 5명 중 가장 잘 알려진 선수는 오른손 불펜 투수 정철원이다. 2018년 두산에 입단한 정철원은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2년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해 신인왕에 올랐다. 이후 한때 팀의 마무리 투수까지 맡으면서 불펜 필승조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해는 2승 1패 6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6.40을 기록하며 고전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2년 두산 지휘봉을 잡고 정철원을 중용해 신인왕으로 이끈 사령탑이다. 롯데는 김 감독과 정철원의 '재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롯데 구단은 "불펜진과 내야진 보강을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추진했다"며 "정철원은 곧바로 1군 불펜에서 활용할 선수다. 전민재도 탄탄한 내야 수비로 팀의 경쟁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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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하는 김민석. 사진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아이돌'로 불리던 우투좌타 외야수 김민석은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게 됐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3순위)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해 129경기에서 타율 0.255(400타수 102안타), 홈런 3개, 39타점을 기록해 고졸 신인 중 역대 8번째로 데뷔 시즌 100안타를 쳤다.

올해는 1군 41경기에서 타율 0.211(76타수 16안타)에 6타점을 올리는 데 그쳤지만, 두산은 김민석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승부수를 던졌다.

두산 구단은 "김민석은 정교한 콘택트 능력, 추재현은 빼어난 선구안을 각각 가졌다. 강점이 확실한 두 선수가 외야 선수층 강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최우인은 최고 시속 154㎞의 직구를 던지는 군필 유망주 투수다. 잠재력을 보고 영입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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