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요란한 롤러코스터 추위 온다…다음 주 영하권에 첫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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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초겨울 추위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 겨울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처럼 기온 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상청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기상청은 22일 발표한 ‘3개월 전망(2024년 12월~2025년 2월)’에서 12월과 1월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고, 2월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전 세계 기상청의 기후예측모델 결과와 대기, 해양 등의 기후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겨울철 예측을 내놨다.
당초 12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이 80%로 예상됐지만, 평년 수준일 가능성이 50%로 더 높아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겨울철 기온에 영향을 주는 북서태평양 등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고, 티베트의 눈덮임은 적은 상태다. 이로 인해 한반도 부근의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분석했다.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지구적 분석과 그간 예측 결과를 추가로 반영해 평균기온 전망을 조금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라니냐와 북극해의 적은 해빙의 영향으로 북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가 있어 기온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갑작스러운 한파의 기습으로 인해 기온이 급강하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우리나라의 올겨울 기온은 평년 수준으로 전망되나 기온의 변동 폭이 커 갑작스러운 추위에 따른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수량의 경우, 12월과 1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적고, 2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면서 대기가 대체로 안정되는 날이 많아 눈이나 비가 오는 날이 예년보다 적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 주 춥고 요란한 비 “배수로 점검 필요”
한편, 다음 주부터 기온이 점차 내려가면서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말 동안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겠고, 햇볕이 더해지며 평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기온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서울의 주말 아침 기온은 1~2도, 한낮 기온은 12도를 기록할 전망이다.
다음 주부터는 춥고 요란한 날씨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제주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26일에는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김영준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022년 11월에 30~60㎜의 비가 내렸던 사례를 들면서 “낙엽이 배수로를 막으며 침수·역류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며“사전에 배수로 점검이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27일에는 북쪽에서 한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27일부터 아침에는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한낮에도 4~5도에 머무는 등 한겨울 추위가 느껴질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진눈깨비 혹은 첫눈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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