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사진 현대차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충전 제어 장치 결함으로 미국에서 전기차 20만8000여대를 리콜(결함 보상)한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은 전날(21일) 나온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리콜 보고서를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리콜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의 리콜 대상 차량은 2022∼2024년형 아이오닉5, 2023∼2025년형 아이오닉6, 2023~2025년형 제네시스 GV6·GV70, 2023~2024년형 G80 등 14만5235대다. 기아차는 2022~2024년형 EV6 6만2872대를 리콜한다.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 리콜 보고서. 사진 보고서 캡처

이들 차량에서 문제가 된 건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다. ICCU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충전과 전력 관리를 담당하는 핵심 전자 제어 시스템이다. 이 장치의 트랜지스터가 손상돼 12V(볼트) 배터리 충전이 중단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

보고서는 "현대차와 기아 딜러는 문제가 되는 장치를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이들 기기를 교체하는 한편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12월과 내년 1월쯤 리콜 대상 차량 소유자들은 편지로 관련 통보를 받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