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 부부, 개인 휴대전화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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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기존의 개인 휴대전화 사용을 중단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4일 “윤 대통령 부부가 이전의 휴대전화는 사용하지 않고 새 휴대전화를 개통해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7일 기자회견에서 김 여사가 개인 전화로 사적인 소통을 이어가면서 각종 논란이 불거졌다는 지적과 관련, “저도, 제 처도 취임 후 휴대폰을 바꿨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부부가 취임 전부터 써 온 개인 휴대전화 번호를 교체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다음 달 초 소상공인과의 민생토론회를 주재하는 등 ‘양극화 해소’와 ‘인적 쇄신’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집권 하반기를 시작하고 있다. 인사 작업은 민정수석실 등을 중심으로 실무선에선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각 시점은 예산안 처리 이후가 거론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장관들이 예산안 처리에 집중하는데 인사를 할 수는 없다”며 “예산안 처리 때까지는 윤곽이 전혀 안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인적 쇄신과 관련한 여당 내 전망은 기대와 신중론으로 엇갈린다. 친윤계에선 쇄신을 통해 여권의 부진한 흐름을 끊고 대통령·여당 지지율을 동시에 끌어올릴 반등의 찬스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흐른다. 반면에 친한계는 “쇄신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지만, 민심에 부합하는 수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신중한 기류다. 강기훈 선임행정관 사의 표명이 쇄신의 신호탄이라는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친한계 인사는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강 행정관 사의는 쇄신이 아니라 상식”이라고 했고, 당 관계자는 “김건희 여사 라인 물갈이는 물론이고, ‘다 바꾸겠다’는 수준의 국정 기조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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