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1패 뒤 2연승… 코웨이 블루휠스, 2024 휠체어농구리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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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제주삼다수를 꺾고 정상에 오른 코웨이 블루휠스 곽준성이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최욱철 총재로부터 우승 트로피를 받고 있다. 사진 한국휠체어농구연맹

5년 전의 기적이 다시 일어났다. 코웨이 블루휠스가 제주삼다수를 물리치고 휠체어농구리그 정상에 올랐다.

김영무 감독이 이끄는 코웨이는 24일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열린 2024 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3차전에서 66-60으로 제주삼다수에 승리했다. 코웨이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다섯 번째 우승(2019~2022, 2024)을 차지했다. 코웨이는 제주삼다수(4회)를 제치고 통산 최다 우승 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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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제주삼다수를 꺾고 정상에 오른 코웨이 블루휠스 선수단. 사진 한국휠체어농구연맹

1차전에서 54-57로 졌던 코웨이는 2차전에서 66-58로 이긴 데 이어 3차전까지 가져갔다. 전신 서울시청 시절인 2019년에도 플레이오프를 거친 뒤, 제주와 챔프전에서 1패 뒤 2연승을 거뒀던 코웨이는 5년 만에 또다시 기적을 일궈냈다.

1쿼터를 21-12로 앞선 채 마친 코웨이는 2쿼터에서도 점수 차를 벌려갔다. 제주는 풀코트 프레싱을 가하며 격차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전반은 32-31, 코웨이의 한 점 차 리드로 종료. 제주는 3쿼터에서 마침내 역전을 이끌었다. 김지혁의 슛이 연이어 터졌고, 초카이 렌시의 3점포까지 불을 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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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코웨이 블루휠스 곽준성(왼쪽)과 김영무 감독. 사진 한국휠체어농구연맹

하지만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코웨이 선수들의 조직력이 경기 후반 빛났다. 김호용과 오동석, 곽준성이 돌아가며 득점을 올렸다. 강한 수비도 패스웍으로 헤쳐나갔다. 결국 3쿼터를 49-46으로 앞서면서 마쳤다. 코웨이는 제주삼다수의 막판 추격을 끝까지 따돌렸다. 제주삼다수는 60-63에서 초카이의 3점슛이 빗나갔고, 코웨이는 작전타임을 2번 활용하면서 시간을 잘 보낸 뒤 자유투를 성공시켜 승리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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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을 성공시키고 있는 코웨이 김상열. 사진 한국휠체어농구연맹

김영무 감독은 "고생한 만큼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구단과 선수단,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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