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日정부, 韓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 “유감이라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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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25일 ‘사도광산 추도식’이 한국 불참으로 ‘반쪽짜리 행사’로 치러진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이 불참한 데 대한 일본 정부 견해에 관해 “한국 측이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할 입장은 아니지만 한국 측이 참가하지 않은 것은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은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한국 동의를 얻기 위해 모든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를 매년 열기로 했다.
그러나 양국은 명칭과 참석자 등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갈등을 빚었고 전날 일본 측이 사도섬에서 연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 유가족과 정부 관계자는 참석하지 않았다.
사도광산 유가족·정부, 일본서 별도로 ‘추도행사’ 개최
한국은 이날 오전 9시 별도 추도 행사를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소재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개최했다.
당초 유가족들은 일본 측이 전날 사도광산에서 주최한 추도식에 참석하고자 지난 23일 일본 니가타현으로 입국했다.
그러나 일본 측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전력이 있는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을 일본 정부 대표로 추도식에 참석시키기로 결정하자 정부와 유가족은 일본 측 추도식 불참을 결정했다.
또한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 등의 표현을 추도사에 포함하라는 정부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유가족들은 전날 자체 추도식 개최를 하루 앞두고 사도섬에 위치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에 방문해 전시물을 둘러보는 일정을 가졌다. 당시 유족들은 별도의 입장 또는 소감 표명이 없이 동행한 가이드로부터 전시 사료 설명을 듣는 등 10여 분간 전시물을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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