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위증교사' 선고 앞둔 이재명, 법원 도착…취재진 질문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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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사건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위증교사 사건의 1심 선고를 앞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침묵을 지킨 채 법정으로 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김동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위증교사 혐의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법원에 도착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유·무죄 판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위증의 고의성에 대한 입장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모두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그는 법원 앞을 가득 메운 40여명의 민주당 의원 한 명 한 명과 웃는 얼굴로 악수하며 인사하고 법정으로 들어섰다.

앞서 이 대표는 선고 당일 법정에 오지 말 것을 당부했으나, 이날도 법원에는 민주당 의원 40명가량이 모였다.

선고 공판은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이 대표는 2019년 2월 자신의 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고(故) 김병량 전 성남시장의 비서 출신 김진성씨에게 거짓 증언을 요구한 위증교사 혐의로 지난해 10월 기소됐다.

거짓 증언을 요구했다고 지목된 시기는 그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던 때였다. 당시 그는 2018년 경기도지사 후보자 토론회에서 이른바 '검사 사칭'으로 유죄가 나온 사건과 관련한 질문에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취지로 대답했다는 등의 이유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대표는 2002년 '분당 파크뷰 특혜 분양 의혹'을 취재하던 KBS PD와 짜고 김 전 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한 혐의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 대표는 김씨에게 "김 전 시장이 KBS 측과 협의로 이 대표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는 취지로 증언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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