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연세대 권수영 교수, 심리 안정 코호흡 기기 '코브레스'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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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영 교수

“평소에 길게 호흡하는 연습을 재밌게 하고, 일상의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다면 참 좋겠네요!”

연세대학교 상담코칭학과 권수영 교수가 심리 안정과 집중력 향상을 돕는 코호흡 기기 ‘코브레스(co-breath)’를 개발해 일상 속 심리적 회복을 지원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권수영 연세대 교수는 세월호 참사,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건 등 사회적 재난의 피해자 지원을 위해 지난 10년간 꾸준히 관심을 갖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온 학자다. 10여 년 전 ‘힐링미러’라는 스트레스 이완 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희생자 학생들을 추모하며 심리적 위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노랑나비’를 출시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코브레스’는 코로 천천히 길게 숨 쉬며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기로, 특히 구강호흡이 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와 여러 신체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조사에 따르면 성인, 특히 여성들과 아이들의 절반 이상이 구강호흡으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 및 신체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접근은 많지만, 코로 길게 호흡하도록 유도하는 기기의 발명은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아직 뚜렷한 선례가 없는 상황이다.

권 교수의 발명은 그가 출원한 특허 ‘심리적 안정을 유도하는 표시 장치’를 바탕으로 개발된 것으로,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호흡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이 제품은 국내 여러 상담센터, 유치원,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효과적인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을 도와주는 도구로 각광받고 있다.

‘코브레스’는 ‘빛과 파동(진동)’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코로 천천히 숨 쉬도록 유도하며, 이를 반복적으로 사용함으로써 차분하고 안정적인 호흡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자율신경기능검사를 통해 스트레스 지수 감소와 스트레스 대처 능력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검증받았다.

권수영 교수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코로나 팬데믹 이후 크게 증가한 주의력 결핍/과잉행동 장애(ADHD)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심리 및 신체 건강 보조 도구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홍종일 단장은 “권수영 교수의 우수한 기술이 성공적으로 기술 이전 및 상용화로 이어진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가 상용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며, 사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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