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용건·김현중·휴 그랜트·줄리에트 비노슈… 혼외자 사연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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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을 둘러싼 혼외자 논란이 뜨겁다. 그러나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 밖에서 자녀를 출산하는 일은 오래전부터 반복된 일이다.
배우 김용건은 70대의 나이에 혼외자를 얻었다. 지난 2021년 3월 여성 A씨는 김용건이 낙태를 종용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용건보다 13살 어린 A씨는 2008년부터 약 13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김용건은 1977년 결혼해 배우 하정우를 포함한 두 아들을 두고 1996년 이혼한 상태였다.
김용건은 A씨에게 출산 지원과 양육 책임의 뜻을 전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건은 혼외자를 셋째 아들로 호적에 올렸다.
아이돌그룹 SS501 출신의 김현중은 2022년 결혼을 발표하고 그해 10월 아들을 낳았다. 그러나 2015년 전 여자친구 B씨와 사이에서 이미 첫아들을 혼외자로 낳은 게 알려졌다. 그는 A씨와 친자 소송 과정에서 과거에 A씨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이로 인해 김현중은 아이돌스타라는 이미지가 크게 훼손됐다.
배우이자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아널드 슈워제네거는 2011년 가정부와 사이에서 혼외자를 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당시 아내였던 마리아 슈라이버와는 이혼 절차를 밟았다.
슈워제네거는 회고록에서 "내 아들이 아니길 바랐지만 나를 너무도 똑같이 닮아 의심할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약 10년에 걸친 이혼 소송 끝에 슈워제네거는 2021년 아내와 4억 달러에 달하는 재산 분할에 합의했다.
영국 배우 휴 그랜트는 결혼하기 이전에 미혼인 상태로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미혼인 채로 혼외자를 낳았다는 점에서 정우성과 가장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랜트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7년 동안 틴란홍과 안나 에버스타인이라는 두 여자 사이에서 모두 5명의 자녀를 낳았다. 2012년에는 9월과 12월에 두 여성이 석달 간격으로 잇달아 자녀를 출생했다. 틴란홍과는 1남1녀를 두었고, 에버스타인과는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결국 2018년 에버스타인과 결혼했다. 그는 지난 2020년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가족이 생긴다는 것에 대해 "끝내주게 좋다"라고 말했다.
프랑스 여배우 줄리에트 비노슈는 지금껏 한 번도 결혼한 적은 없지만 1남 1녀의 엄마다. 1993년에는 잠수부인 앤드루 할레와 사이에서 아들 '라파엘 할레'를 낳았다. 1999년 출연한 영화 '파리에서 마지막 키스'의 상대였던 브누아 마지멜 사이에서는 1999년 딸을 낳았다.
일본인으로 한국 방송가에 활약하는 후지타 사유리는 비혼 상태에서 인공수정을 통해 임신하고 2020년 11월 성공적으로 출산하고 아들을 키워 주목받고 있다.
한국에서는 비혼인 상태로 인공수정을 통해 자녀를 출산하는 게 법적으로 제도화돼 있지 않아 이에 대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사유리도 일본에서 아이를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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