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국방·방산 협력” 안와르 “AI·디지털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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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말레이시아가 25일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고,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을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내년 수교 65주년을 맞는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간 협력이 교역, 투자, 인적 교류를 넘어 국방, 방산, 그리고 그린수소, 핵심 광물을 비롯한 미래 산업 분야로 확대되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와르 총리도 “계속해서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면서 “나아가 새롭게 저희가 다룰 수 있는 것으로는 인공지능(AI)·디지털 분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말레이시아는 지난달 한국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의 주축 국가로 내년도 아세안 의장국이다. 2022년 11월 안와르 총리 취임 후 최초이자 말레이시아 총리로는 5년 만의 방한에서 양국은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두 정상은 북·러 군사 협력과 관련해 “한반도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안보를 위협하는 러·북 간 불법적인 군사 협력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했고, 안와르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비롯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각종 도발행위를 규탄한다”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협상이 재개된 한·말레이시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내년까지 마무리 짓기로 했다.
또 방산 분야 협력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지난해 한국형 경공격기(FA-50) 18대 수출에 이어 앞으로도 우리 기업의 말레이시아 방산 사업 참여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안와르 총리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했고, 안와르 총리는 “앞으로 한국과 방산 및 공동 훈련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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