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외된 이웃 살피고, 오송참사 때 시민 구했다…9명 주인공 [2024 청백봉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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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JTBCㆍNH농협은행이 후원하는 ‘제48회 청백봉사상 시상식’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중앙일보홀에서 열렸다. 1977년 제정된 청백봉사상은 청백리(淸白吏) 자세로 지방행정에 헌신해온 공직자에게 해마다 주는 상이다. 공직자 대상 상 가운데 국내에서 가장 권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수상자는 대상 1명과 본상 8명 등 모두 9명이다.
대상은 김미순(58) 제주특별자치도 지방사회복지사무관(팀장)이 받았다. 김 팀장은 국적이 없는 북한이탈 주민 자녀를 찾아 생활비와 보육료를 지원하는 등 소외된 이웃을 두루두루 살폈다. 기회있을 때마다 기부도 해왔다. 이와 함께 본상은 고영미(57) 광주광역시 남구 지방행정사무관, 이연숙(55) 대전시 중구 지방사회복지사무관, 정영석(45) 충북 증평군 지방시설주사, 임민택(59) 충남 홍성군 지방농촌지도관이 받았다. 또 조정희(53) 전북 김제시 지방보건진료주사, 손병희(57) 전남 영암군 지방공업주사, 조재경(35) 경남 사천시 지방농촌지도사, 강리선(53) 제주특별자치도 지방행정주사도 본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무연고 사망자 장례지원 등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민 주도 학습 조직을 육성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 현장에서 몸을 사리지 않고 시민 목숨을 구한 이도 있다. 지방 에너지 전환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에 기여하거나, 농축산 분야 신기술 보급, 농가소득 증대에도 공을 세웠다.
한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고현곤 중앙일보 편집인, 김문기 NH농협은행 부행장은 이날 수상자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상금은 대상 800만원, 본상 300만원이다. 국내외 선진지역 시찰 기회도 준다.
이상민 장관은 “수상자들은 남다른 헌신과 봉사 정신으로 지역사회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헌신하는 공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널리 알리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청백봉사상은 전국 11개 시·도가 추천한 후보자 20명을 대상으로 심사했다. 국민과 공무원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개검증 절차를 거친 뒤, 행안부ㆍ중앙일보가 공동구성한 집행위원회가 현지에 출장 가 공적서류를 확인하고 동료 의견을 들었다. 이후 집행위원회 1차 심사, 공적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훈 대한변호사협회장) 최종 심사 등을 거쳐 9명을 선정했다. 공적심사위원은 총 7명이다. 누적 수상자는 총 844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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