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의 기업] 이차전지·수소 등 신산업 육성…지속가능 첨단산업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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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

관광 등 ‘3대 국가전략특구’ 지정
글로벌 기업혁신파크까지 유치해
교육혁신으로 맞춤형 인재 양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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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3대 국가전략특구(배터리규제자유특구·강소연구개발특구·영일만관광특구)로 지정되고 이차전지·바이오·수소 등 특화단지 3관왕을 달성했다. 사진은 바이오 특화단지에 들어서는 ㈜에이엔폴리 본사·공장 착공식 모습. [사진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지속가능한 첨단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포항은 철강 중심의 단일 산업 구조를 다변화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심혈을 기울여왔다. 대내외적 위기와 글로벌 산업 동향의 급격한 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의 3대 신성장산업을 포항의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체계적인 생태계 육성과 전략적 기업 투자 유치에 노력을 쏟아왔다.

이차전지·바이오·수소 특화단지 3관왕 달성

그 결과 민선 7~8기에 걸쳐 정부가 국가 경제·안보를 좌우하는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각종 특화단지와 특구에 연이어 선정되는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고 있다. 먼저 민선 7기에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강소연구개발특구 ▶영일만관광특구 등 ‘3대 국가전략특구’에 지정되며 신성장엔진 확보는 물론 창업과 기업 유치, 관광 활성화 등 산업구조 다변화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를 토대로 민선 8기에는 특화단지 3관왕(이차전지·바이오·수소)을 달성했으며, 균형발전 양대 특구인 기회발전특구와 교육발전특구는 물론 글로벌 기업혁신파크까지 유치하면서 글로벌 신산업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는 첨단산업의 글로벌 성장세를 전망하며 지역이 보유한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와 유기적인 산학연 협업체계 등 포항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육성에 나선 포항시의 강한 의지와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2019년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을 예상하며 선제적인 노력을 기울여 유치한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는 규제 특례, 세제 지원 등 정부의 지원에 힘입어 지금까지 약 9조4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기업 투자 유치와 산단 활성화 등 빼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4년 연속 우수특구에 선정되는 등 포항이 ‘배터리 시대’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해에 ‘이차전지 특화단지’에 지정되며 영일만, 블루밸리 용수공급사업 국비 확보, 전력인프라 조기 확충, 산단계획변경 행정절차 패스트트랙 통과 등 산단 핵심 인프라 확충과 기업투자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엔 약 255만㎡의 이차전지 기회발전특구에도 지정돼 기업의 지방 투자를 촉진할 법인세 감면,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등 실질적인 지원을 받아 지방시대를 이끌 신성장 거점 도시 도약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포항 지역 수출에서 화학(배터리)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1%에서 지난해 38.5%까지 크게 증가하며 철강과 함께 지역 경제를 튼튼하게 받치는 양대 축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올해 6월에는 ‘바이오 특화단지’에도 지정되며 ‘바이오융합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목표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 그동안 구축해 온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등 포항형 혁신 바이오 R&D인프라와 연계한 인허가 특례 등 지원을 통해 창업과 연구개발이 더욱 활발해져 글로벌 바이오·백신 허브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숙원사업인 ‘포스텍 의대+스마트 병원’이 설립되면 시너지 효과로 명실상부 동해안 의료 혁신 거점도시이자 바이오 혁신도시로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이달 초에는 지난해 예타 통과로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는 블루밸리 국가산단 내 28만㎡ 지역이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시는 특화단지를 수소연료전지의 생산과 수출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소오픈이노베이션센터 등 기업 입주와 부품 소재 성능 평가와 국산화 지원 핵심 인프라를 2028년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 육성 정책 및 맞춤형 인재양성 시스템을 마련해 수소기업 총 70개사 유치, 매출액 1조원,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정주여건도 개선

지역 정주여건 혁신을 위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교육 혁신을 통한 지역 균형발전 정책인 교육발전특구 지정과 함께 포스텍과 한동대의 글로컬30대학 지정으로 특화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은 물론 지역 대학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올해 3월에는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핵심 정책 중 하나인 기업혁신파크에도 지정됐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자리 창출 주체인 기업에 법인세 감면 등을 지원하고 기업이 원하는 방식으로 개발을 유도하는 형태다. 포항 흥해읍 일원 55만㎡에 산학 융합캠퍼스와 기업 육성 공간을 마련해 신산업 육성과 정주여건 개선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축적된 성과를 더욱 고도화하고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등 글로벌 이슈 주도권을 지속해서 확보할 수 있도록 전기차 사용후 핵심부품 순환이용 규제자유특구,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도심융합특구 등 핵심 국책사업 지정에 빈틈없이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해 새로운 지방시대의 희망 열 것”

이강덕 포항시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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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이 한국을 대표하는 신산업 선도도시이자 균형발전 거점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이강덕 포항시장이 시정에 임하는 다짐이다.

이 시장은 “도시의 발전과 시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정주여건 개선이 중요하다”면서, “미래 세대가 행복과 풍요를 누리며 살 수 있도록 신산업 육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글로벌 탄소중립 이슈에 따라 이차전지·수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산업이 화석연료를 대체해가고 있고, 세계적인 고령화 등으로 바이오산업의 성장세가 더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포항시가 지속해서 육성하는 3대 신산업이 모두 특화단지로 지정된 것은 시민의 성원과 지역의 역량을 모아 마련한 건실한 신산업 생태계가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첨단전략산업에서 한국이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초격차 경쟁력을 확보해야 된다는 것이 지론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전 방위적 신산업 육성을 위한 전담기관인 오픈이노베이션센터와 초격차 기술 선도를 위한 글로벌 연구협력센터를 비롯해 미래 동력의 확보를 위한 산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등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이 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업 유치, 우수 인재 양성, 기술 개발에 앞장서며 지속 가능한 발전 기반을 다져가겠다”며, “포항의 발전이 경북, 나아가 대한민국의 발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지방 소멸 극복과 새로운 지방시대의 희망을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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