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카카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 걷기여행의 즐거움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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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첫날 갑자기 어두워져 한 숙소에 급히 들어갔는데 어머님께서 식사를 주셨어요. 맛도 있었지만 어머님의 마음이 담겨 유독 따뜻한 식사였어요. 국내 여행의 묘미는 역시 정이 아닐까요?”라고 여행 유튜브 ‘동딴지'를 운영하는 유동현 도전자가 말했다.

도전 막바지에 접어든 카카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의 완주자가 속속 탄생하며 성료를 앞두고 있다. 뜨거운 응원과 관심 속에 이번 챌린지는 도전자 45인만 아니라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기는 여행 문화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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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들의 완주 원동력은 따로 또 같이

지난 9월 카카오가 발표한 ‘더 가깝게, 카카오’라는 그룹 통합 상생사업 슬로건 아래 진행 중인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는 걷기여행의 즐거움을 알리고 지역 경제와 국내 관광산업에 이바지하겠다는 목표로 시작했다.

대한민국 한 바퀴 챌린지는 국내 최장 4,500km의 트레일 코스인 코리아둘레길을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도전자별로 일정 구간을 걷고 인증하는 캠페인이다. 코리아둘레길은 ‘대한민국을 재발견하며 함께 걷는 길’이라는 목표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관련 부처가 대한민국 외곽에 조성한 4,500㎞의 초장거리 걷기여행길이다. 2016년 개통한 동해 해파랑길을 시작으로 남해 남파랑길, 서해 서해랑길, 그리고 9월에 개통한 DMZ 평화의 길로 구성되어 있다.

카카오는 챌린지에 앞서 코리아둘레길을 총 9개 구간으로 나누고, 구간별로 5명씩 총 45인을 선발했다. 도전자들은 본인이 배정된 구간 안에서 인당 500km를 기간 내 걸어야 한다. 본인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거리를 걷고 인증하는 방식이다.

도전은 각자 진행하지만, 참여자들은 카카오톡에서 수시로 모인다. 조별로 모인 오픈채팅방에서 걷기를 인증하고 서로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의 온라인 활동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인 셈이다. 덕분에 각기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도전자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서로 도전 현황을 공유하며 완주를 독려한다. 2구간에 속한 여행 유튜버 김영수 도전자는 “조원들과는 나와 같은 길을 걷는다는 동질감이 있어요. 인증 사진이 올라올 때마다 조원들을 응원하게 되고 저의 완주 의지도 불태우게 됩니다”라고 전했다. 이렇듯 도전자들은 서로가 서로에게 완주를 향한 원동력이 되어주고 있다.

도전자들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요소는 또 있다. 카카오는 도전자들이 끝까지 완주할 수 있도록 주차별 미션으로 걷기를 독려한다. 미션 완료 시에는 치킨, 햄버거 등 걷기로 허기진 배를 채울 다양한 경품을 지급한다. 현재까지 ‘다짐과 포부’, ‘풍경 감상평’, ‘자연 사진’, ‘걷기 착장’ 등을 주제로 진행했으며 최근에는 ‘걸으면서 방문한 최고의 맛집 소개하기’ 미션을 통해 참여자들이 둘레길 주변에서 방문한 식당을 인증하고 서로 맛집을 추천하기도 했다.

걷지 않고도 코리아둘레길과 함께하는 법

카카오는 챌린지 시작을 앞두고 공식 페이지 ‘도전 현황’을 통해 도전자들의 닉네임과 나이, 완주 목표를 담은 프로필과 코스 완주 현황을 공개했다. 동시에 이용자들이 도전자들의 완주를 응원하고 함께 코리아둘레길을 즐길 수 있도록 응원하기 버튼과 댓글 기능을 만들었다. 그 결과 11월 25일 기준 누적된 응원 수는 약 19만 회, 응원 댓글은 약 1천9백 개를 기록하고 있다. 댓글에서는 45인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와 함께 “도전자는 아니지만 코리아둘레길을 함께 걷고 있다”며 걷기에 동참하는 이용자도 볼 수 있었다.

코리아둘레길 인식 제고를 위한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코리아둘레길을 대한민국 모두가 즐기는 여행 명소로 만들고자 기획한 ‘나에게 맞는 코리아둘레길 찾기’는 새로운 놀이문화로 떠오른 취향 테스트를 활용해 코리아둘레길의 대표 45개 코스 중 하나를 추천하는 이벤트다. 준비된 문항에 응답을 마친 이용자들은 추천 코스와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또, 코스 풍경이 그려진 카드를 카카오톡 지갑의 디지털 카드로 소장 가능하다. 25일 기준 발급된 디지털 카드는 5만 건을 넘어섰다. 코리아둘레길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어느새 챌린지가 고지를 눈앞에 둔 시점이다. 지금까지 500km를 돌파한 완주자는 31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남은 기간까지 도전자들이 부상 없이 건강하게 완주하실 수 있도록 카카오가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며, “코리아둘레길을 통해 국내외 여행객들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과 걷기여행의 재미를 함께 발견하는 계기가 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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