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민희진,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 등 고발 “뉴진스 성과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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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서 홍보 업무를 맡은 임직원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민 전 대표 측은 지난 25일 박태희 하이브 최고홍보책임자(CCO)와 조모 홍보실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민 전 대표 측은 “이들이 하이브의 셰어드(Shared·공유) 서비스 PR 조직 소속으로 어도어로부터 수수료를 받으며 뉴진스를 홍보해야 할 업무상 지위에 있었음에도 그 책무를 다하기는커녕 그 성과를 축소하는 등 어도어와 뉴진스에 심각한 피해를 야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들의 죄에 상응하는 형사처벌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와 경영권 탈취 등을 놓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어도어 사태는 지난 4월 25일 민 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면서 촉발됐다. 이후 어도어는 지난 8월 27일 이사회를 통해 민 전 대표를 해임했다. 이후 어도어 이사진은 지난 10월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민 전 대표를 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 통과를 의결했다.
그러나 지난 13일 뉴진스가 소속사인 어도어에 사실상 ‘최후통첩’에 해당하는 내용증명을 보냈고 민 전 대표 역시 20일 어도어를 떠나면서 변곡점을 맞았다.
가요계에서는 어도어가 내용증명을 수령한 지 14일이 지난 뒤인 오는 28일 이후 뉴진스가 법원에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고 소속사와 결별 절차를 밟으리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뉴진스는 지난 16일 한 대중음악 시상식에서 수상 소감으로 “저희가 언제까지 뉴진스일지는 잘 모르겠지만…뉴진스가 아니더라도 뉴진스는 ‘네버 다이’(Never Die·죽지 않는다)”라고 말해 이러한 관측에 힘을 실었다.
민 전 대표는 다음달 6일 오후 8시 한화손해보험과 폴인이 주최하는 온오프라인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기획자 민희진, 경계를 넘어 K팝 장르가 되다’를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가요계에서는 그가 이 강연에서 어도어 사태와 관련한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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