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영세 소상공인에 1000만원 마통"…2조1000억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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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의 날인 지난 11월 5일 서울 한 전통시장 상점이 폐업해 임대 안내가 붙은 모습. 연합뉴스

서울시가 신용이 낮은 소상공인을 위한 마이너스통장을 신설한다. 백화점ㆍ주유소 등에서 사용하던 민간 포인트를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쓸 수 있는 ‘동행마일리지’도 도입한다.

서울시는 26일 이런 내용의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내년에 5356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영세상인을 위해 신속ㆍ간편ㆍ장기ㆍ저리로 총 2조 1000억 원을 지원한다. 올해보다 2350억원이 늘어난 규모다. 특히 제2ㆍ3금융권으로 내몰린 영세 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600점 이상)을 위한 마이너스통장인 ‘안심통장’을 선보인다. 1인당 1000만 원까지 비대면으로 신청할 수 있다. 신청한지 하루만에 승인 처리된다. 시중은행 마이너스 대출 평균금리(7.9%)보다 낮은 5% 수준으로 필요한 금액을 상시 인출ㆍ입금할 수 있다. 또 생계형ㆍ중저신용 소상공인(신용평점 839점 이하)을 위한 ‘신속드림 자금’ 지원 대상도 저소득ㆍ사회적 약자까지 확대한다.

또 내년 5조 5000억 원 규모로 발행 예정인 온누리상품권 사용가능 골목상권을 현재 402개에서 2029년 1002개로 늘린다. 서울페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온누리상품권 결제 기능을 추가해 시민 편의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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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 기자설명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간 배달 플랫폼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공배달앱도 활성화한다. 공공배달 앱 입점가맹점을 늘리고 자치구 배달전용 상품권(15% 할인) 사용 자치구도 현재 10개에서 25개로 확대한다.

‘동행마일리지’ 제도도 도입한다. 민간 기업이 발행한 마일리지ㆍ포인트를 소상공인 사업장에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서울페이 포인트로 전환하는 제도다. 현재 참여를 확정한 기업은 현대백화점·현대자동차·에쓰오일(S-OIL)·신한은행·신한카드 등 5곳이다.

마일리지 중 10%가 서울페이포인트로 전환되면 서울사랑상품권 2948억 원을 발행한 효과가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결제수수료가 최대 5%에 달하는 국내 3개, 해외 15개 간편결제사에 서울페이결제QR 코드를 개방해 수수료를 신용ㆍ체크카드 수준인 1.25∼1.5% 수준까지 낮춘다.

내년부터 자영업자 산재보험도 최대 5년간 매월 보험료의 30∼50%를 지원한다. 불가피한 사유로 폐업하는 소상공인에게 전담 폐업전문가를 1대 1로 연결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소상공인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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