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눈의 보석 강린포체'…신성한 산 카일라스 사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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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신성한 산 강린포체. 사진 한상무

중국 시짱에 있는 신성한 산 강린포체(6714m, 카일라스·수미산)를 주제로 한 사진전이 오는 27일부터 한 달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다. 사진가 한상무씨 등이 참여한 ‘눈의 보석 강린포체’ 전은 장엄한 산 아래서 생활하는 사람의 모습을 담았다. 또 내몽골 지역의 다구(茶具)를 비롯한 토산품 전시도 함께 열린다.

강린포체는 불교·힌두교·자이나교·본교(티베트의 토착 종교) 등 4대 종교가 공존하는 성지다. 신성시하는 산이라 등반은 허락되지 않으며, 다만 산 아래를 도는 순례 길만 허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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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린포체 산 아래서 살아가는 사람들. 사진 한상무

작품은 장엄한 강린포체 아래 자연을 섬기는 사람과 자연과의 연결 고리에 포커스를 맞춘다. 사진가 한상무는 “강린포체는 자연과 신이 만나는 공존의 땅, 자연과 사람이 만나는 접신의 공간,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삶의 공간이라는 보편성을 갖는다. 작고 연약한 인간이 그 안에서 어떻게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는지 그 발자취를 포트레이트로 보여주고, ‘거기’가 아니라 ‘여기’사는 사람들과 자연 사이의 교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상무씨는 지난 2018년 유니세프 사진가를 대상으로 한 ‘올해의 유니세프 사진(UNICEF photo of year)상’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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