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첫눈이 '출근길 악몽' 될판…모레까지 수도권 20㎝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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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제설전진기지에서 관계자들이 제설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내일 전국에 눈, 비가 전국적으로 내리다가 영하권으로 기온이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뉴스1

26일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면서 서울을 비롯한 전국에 첫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7일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 눈이 강하게 내릴 것으로 보여 출근길에 주의해야 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에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중부 지방과 전북 동부는 밤부터 비가 눈으로 바뀌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과 2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는 비교적 많은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서도 첫눈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평년 기준 서울의 첫눈 일은 11월 21일로 올해는 다소 늦은 편이다. 서울과 경기, 인천에는 28일까지 3~8㎝, 많은 곳은 10㎝ 이상의 눈이 예상된다. 경기 동부와 남서내륙의 경우 최대 20㎝ 이상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이날 오후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한 강원도에는 태백과 중부·남부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표됐다. 강원도에는 28일까지 10~20㎝의 눈이 더 내리겠고, 많은 곳은 30㎝ 이상의 폭설이 쏟아질 수 있다. 남부 지방도 전북 동부에 최대 15㎝ 이상의 적설이 예고되는 등 지역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출근길 시간당 최대 3㎝ 강하고 무거운 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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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23일 오전 제주시 연동의 거리에서 한 시민이 힘겨운 출근길에 나서고 있다. 뉴스1

특히, 27일 출근길을 앞두고 수도권 등에 강한 눈이 쏟아질 것으로 보여 대비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내일(27일)은 새벽부터 오전 사이 수도권과 충북 북부, 전북 동부, 경북 북동 산지에 시간당 1~3㎝의 강하고 무거운 눈이 내리면서 대설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통보관은 “북쪽에서 찬 공기가 본격적으로 내려오면서 기온이 떨어지고, 절리저기압에서 파생된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통과하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눈이 쌓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졌다”며 “출퇴근 시간에는 차를 두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27일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에도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수도권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또 한차례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세한 기온 차이로 인해 같은 시·군·구 내에서도 비와 눈이 섞여 내릴 수 있다.

27일 한낮에도 서울 체감 0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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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비가 내리고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26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뉴스1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면서 더 춥게 느껴질 수 있다. 27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1도를 기록하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낮에도 체감온도가 0도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8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0도 이하, 강원은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물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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