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탄도미사일 탐지해 요격까지한다…‘해군의 주먹’ 정조대왕함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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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27일 해군에 인도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1번함 '정조대왕함'의 시운전 모습. 사진 HD현대중공업

탄도미사일 탐지·추적에 요격 기능까지 갖춘 ‘해군의 주먹’이란 별명을 가진 세계 최정상급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이 해군에 인도됐다.

27일 HD현대중공업은 이날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8200톤(t)급 이지스 구축함 1번 함인 정조대왕함의 인도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엔 한국군 인사 외에도, 미국·폴란드·페루 등 7개국 20여 명의 외교 관계자가 참석했다. 미국은 한국과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협력을, 폴란드·페루는 방산·무기 수출 협력을 검토하는 국가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세계 최정상급 성능을 갖춘 정조대왕함을 방위사업청·해군 등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인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팀코리아, 팀십’으로 K방산 수출을 견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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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영빈관에서 8200톤(t)급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의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HD현대중공업

정조대왕함은 한국 기술로 독자 설계·건조한 국내 네 번째 이지스 구축함이다. 최신 이지스 전투 체계를 비롯해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 독자 개발한 통합 소나 체계, 한국형 수직 발사 체계, 탄도탄 요격 유도탄 등이 탑재돼 있다.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이를 탐지·추적해 요격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2019년 방사청과 HD현대중공업이 건조 계약을 체결한 뒤, 2021년 착공·기공식을 거쳐 2022년 진수식을 가졌다. 이후 최대 속력 평가 등 약 500여 개의 시험 평가를 통과하고 이번에 해군에 인도됐다. HD현대중공업은 내년 정조대왕함급 2번 함의 진수식을 앞두고 막바지 공정에 착수했으며, 지난달엔 3번 함 건조에도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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