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폭설에 전국이 '꽁꽁'…전기난로·장판 화재 2년새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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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소방서가 지난 1월 17일 겨울철 전기 난방기구의 안전한 사용을 당부하며 배포한 전기 난방기구 안전 사용 방법 안내문. 사진 광주 광산소방서=연합뉴스

폭설과 기온하강에 따라 보조난방기 사용에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27일 겨울철에 빈번히 발생하는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화재에 대해 각별한 예방과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으로 인해 1403건의 화재가 발생, 21명이 사망하고 142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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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이들 기기로 인한 화재는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2월과 1월에 집중 발생했다. 주요 원인은 기기 사용 부주의였다. 전기난로 화재의 57%, 전기장판 화재의 44%가 부주의로 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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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기난로는 불에 타기 쉬운 가연성 물질 근접 방치가 49%(201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장판은 기기 사용 부주의가 83%(250건)를 차지했다. 전기장판의 경우 기기 사용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2021년 이후 두 배 가까이 증가해 사용 시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021년에 54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2년 102건, 2023년 94건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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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가 안내한 이들 기기 안전사용수칙에 따르면, 먼저 보관 중이던 전기제품을 꺼내 사용할 때는 이상 유무를 살피고 플러그와 전선·열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 고온으로 사용할 때는 과열에 주의하고, 외출 등으로 장시간 자리를 비울 때나 사용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야 한다.시간설정(타이머) 기능을 활용해 중간중간 사용을 멈추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더불어 전기난로 주위에는 종이, 옷·수건 등 불이 붙기 쉬운 물건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전기장판은 바닥면이 접히거나 무거운 물체에 눌리지 않게 조심하고, 이불을 겹겹이 덮은 채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화재 대부분이 부주의로 발생하고 있다”며 “전기난로와 전기장판을 사용할 땐 항상 주의를 기울이고 안전수칙을 잘 지켜 따뜻한 겨울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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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눈이 내린 27일 제19전투비행단 장병들이 제설차량 SE-88로 활주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 SE-88은 퇴역한 전투기 엔진을 활용해 제작된 특수 제설 차량이다. 사진 공군= 뉴스1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28일은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경북권 내륙에는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충청권·전라권·제주도에는 다음날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질 전망이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도 등 영하 5∼6도, 낮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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