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기도 “경기남부광역철도 배척 안해”…용인시장 “후순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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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경기남부광역철도를 정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 건의 과정에서 배척했다는 경기 일부 기초단체의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도는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고 해명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은 서울 종합운동장에서 성남·용인·수원을 거쳐 화성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총사업비는 약 5조 2750억원으로 추정된다.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27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는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에 대해 올해 2월 고속·일반철도를 건의하고, 5월에는 광역철도사업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했다”며 “하지만 6월 국토교통부는 지자체 의견 등을 종합해 검토하기 위함이라는 사유로 전국 17개 지자체에 우선순위 3개 사업을 동일하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오 부지사는 “이에 국토교통부와의 관계를 고려, 부득이 3개 노선을 건의함과 동시에 경기도 건의 사업 모두를 적극 검토 반영해 달라고 함께 요청했다”며 “이는 경기도는 대한민국 인구의 4분의 1 이상이 사는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이자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노선의 중요성을 깊이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광역철도를 3개 사업에서 미선정한 사유에 대해서는 경제성(B/C)이 높고 민간투자자가 국토교통부에 사업의향서를 제출했고, 국토교통부에서는 철도 민간투자사업 확대를 추진하고 있기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든 사업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되도록 노력”
오 부지사는 “최근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당해 지역에 사업이 가장 중요하다며 우선순위를 바꿔 달라고 요구함과 동시에 마치 우선순위에 들지 않으면 검토도 되지 않고 반영도 안 된다는 부정확한 정보를 언론에 제공해 도민 여러분께 혼란을 끼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경기도는 고속철도 확대, 지역균형 발전, 출퇴근 광역교통 개선을 위해 시·군에서 건의한 모든 사업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상일 용인시장과 신상진 성남시장은 경기도가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건의 과정에서 ‘경기남부광역철도’를 후순위에 배정했다며 반발하며 우선순위로 건의한 GTX 노선과의 경제성 결과 공개 등을 요구해 왔다.
경기도는 KTX 파주 연장 등 고속·일반철도 신규사업으로 11개 사업을, GTX 플러스 3개 노선과 경기남부광역철도 등 29개 광역철도 신규사업 등 40개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한 상태다.
도는 이중 우선순위 사업으로 국토부에 보고한 3개 사업에 대해서는 비공개했다. 국토부는 내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을 위해 17개 시도로부터 반영 사업에 대한 건의를 받아 용역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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