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심장 40분간 멈췄는데…낙뢰 맞고 생환한 교사 퇴원 후 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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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뢰를 맞고 심장이 멈췄다가 기적적으로 살아난 교사가 자신을 병원으로 이송해준 구급대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광주 서석고 교사 김관행(29)씨는 27일 광주 동부소방서 대인119안전센터를 찾아 “구급대원들의 응급처치와 신속한 이송 덕분에 살아날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구급대원들은 “낙뢰를 맞고 심정지까지 오는 일이 흔치 않아 이송한 뒤에도 걱정했는데 건강한 모습을 보니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8월5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에서 연수를 받고 교정을 걸어가다 낙뢰에 맞아 쓰러져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신고를 접수한 대인119안전센터 구급대는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김씨에게 심장 충격과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후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로 이송된 김씨는 겨우 호흡과 맥박을 되찾았지만 심장이 40분간이나 멈춰있던 탓에 여러 장기가 훼손된 상태였다.
의료진은 포기하지 않고 치료했고 김씨는 에크모(ECMO·인공 심폐기계) 치료를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김씨는 28일간 입원 치료 끝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이후 김씨는 지난달 31일 전남대병원에 발전후원금으로 1000만원을 기탁했다.
당시 김씨는 “전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 교수님들을 비롯해 중환자실 간호사 선생님들 덕분에 제2의 인생을 살게 돼 감사한 마음에 후원금을 기탁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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