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습기많아 3배 무거운 눈, 시설물 붕괴…양평 70대 사망, 평택선 1명 심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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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갑작스러운 폭설에 전국 곳곳에선 사고가 잇따랐다. 이날 내린 눈이 습기를 머금은 ‘습설’ 형태여서 시설물 붕괴 등에 따른 사고도 이어졌다. 습설은 일반 눈보다 무게가 3배가량 무겁다.
이날 오후 7시26분쯤 경기도 평택시 한 골프연습장에서 제설 작업 중 상부 철제 그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30대 남성 한 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앞서 오전 8시40분쯤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의 한 농가에서 차고지가 무너지며 78세 남성 A씨가 숨졌다. A씨는 천막형 차고지 위에 쌓인 눈을 치우다가 사고를 당했다. 오후 3시6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의 한 아파트 재건축 공사 현장에선 보행자 안전통로 지붕이 무너져 행인 3명이 다쳤다.
이날 낮 12시18분쯤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비봉~매송 도시고속화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앞에 있던 화물차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사고 처리를 위해 도로를 통제하고 있던 고속도로 운영사 직원인 30대 남성 B씨는 오후 2시쯤 눈길에 미끄러진 광역버스에 치였다. B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또 오전 6시40분쯤 강원도 홍천군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 방향 서석터널 진입 전 구간에선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5대가 추돌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 입었다. 오후 5시50분쯤엔 강원도 원주시 만종교차로 기업도시 방면 도로에서 53중 추돌사고가 발생, 11명이 다쳐 병원으로 후송됐다.
정전 피해도 잇따랐다. 오전 5시30분쯤 전신주가 도로 위로 쓰러지면서 서울 은평구 증산동 일대 다세대 주택 39호가 정전됐다. 서울 성북구 성북동 일대 가구 174호에서도 정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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