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세(왼쪽)와 테일러 스위프트.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인스타그램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4)가 미 음악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에 선정됐다. 마지막 남은 영예의 자리인 1위를 거머쥘 가수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빌보드 지는 '21세기 최고 팝스타'(Billboard's Greatest Pop Stars of the 21st Century) 2위에 스위프트를 뽑았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매체는 스위프트를 "컨트리 음악에서 팝 음악으로 전향한 테일러 스위프트는 그 형태나 규모 면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스위프트는 미국 최고 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을 4차례 수상한 유일한 가수다. 빌보드 차트인 '핫 100'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곡을 올렸다. 그의 이 같은 이력을 설명한 빌보드는 "이 스타는 여전히 자신을 뛰어넘고 있으며, 다른 사람 대부분이 오래전에 지치거나 다른 경로로 배를 갈아타는 동안에도 여전히 미지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스위프트가 빌보드 선정 '21세기 최고 팝스타' 2위로 호명되면서 미 팬덤 사이에선 비욘세가 해당 타이틀 1위로 확실시되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8월부터 21세기 최고 팝스타 순위를 25위부터 역순으로 한 명(혹은 그룹)씩 발표해 왔다. 비욘세의 이름은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그룹 BTS가 지난 9월 '21세기 최고 팝스타' 19위에 뽑혔다. 사진 빌보드

이제까지 케이티 페리(25위), 에드 시런(24위), 원 디렉션(22위), 브루노 마스(20위), 그룹 BTS(19위), 제이지(16위), 마일리 사이러스(15위), 저스틴 팀버레이크(14위), 에미넴(12위), 어셔(11위) 등이 순차적으로 뽑혔다. 10위권에는 아델(10위), 아리아나 그란데(9위), 저스틴 비버(8위), 카녜이 웨스트(7위), 브리트니 스피어스(6위), 레이디 가가(5위), 드레이크(4위), 리한나(3위)가 이름을 올렸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비욘세 대(對) 테일러 스위프트' 구도를 놓고 양측 팬들이 충돌하는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한 팬은 엑스(X)에 "말도 안 된다. 스위프트가 최고"라고 적었다. 일각에선 "스위프트가 최근 몇 년 새 엄청난 성과를 내고 있지만, 비욘세는 금세기 초부터 엄청난 스타였다"는 반박 의견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