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런 눈, 100년간 본 적 없다"…러시아 극동지방도 폭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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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이틀째 폭설이 내린 가운데 러시아 극동 지방에도 100년 만의 폭설이 내렸다.
러시아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의 주도 블라고벤셰스크 지역에는 폭설이 내렸다.
블라고베셴스크 당국은 이날 강설량이 36㎝을 기록하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는 1935년 기록한 종전 기록인 일일 강설량 18㎝를 넘어선 수치다.
러시아 기상학자들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지역 전체에서 최대 66㎜의 강수량이 보고됐다. 아무르주 적설량은 역대 최대인 38㎝를 기록했다. 이는 이 지역 11월 평균 적설량인 4㎝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블라고베셴스크 당국은 “이런 수준의 강설량은 지난 약 100년 동안 이곳에서 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폭설로 인해 아무르 지역에서 21개 도시로 나가는 버스 운행이 취소됐다.
바실리 오를로프 아무르주 주지사는 모든 공개 행사와 수십 개의 버스 노선을 중단했다. 오를로프 주지사는 학교 및 대학들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함에 따라 기업 고용주들도 원격 근무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러시아 당국은 29일까지 눈보라가 계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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