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연대가 좋아" "고대가 좋아" 한국 온 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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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영상으로 본 중앙일보 대학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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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중앙일보 사옥에서 진행된 외국인 유학생 심층 인터뷰에서 카니카 처드리(23·연세대), 루이 헤일(31·고려대), 말리카 타이포바(23·이화여대), 다니엘라 오토니(28·홍익대), 야신 오즈데미르(23·성균관대), 자라 골라미(24·서울대) 학생이 기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 왕준열, 김한솔PD

한국의 대학을 찾는 외국인 유학생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대학은 어디일까요?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팀이 코리아중앙데일리 케이캠퍼스(K-campus)와 함께 국내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9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서울대(21.2%)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연세대(14.8%), KAIST(7.9%), 고려대(6.3%)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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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외국인 유학생들 사이에서도 이른바 ‘SKY’(서울·연세·고려대)에 대한 선호가 높게 나왔는데요. 6개국의 유학생들을 인터뷰해 보니 전통의 사학 라이벌인 연세대와 고려대에 대한 평가가 꽤 흥미로웠습니다. “연세대와 고려대 중 가고 싶은 대학”을 묻는 말에 유학생들이 꼽은 의외의 이유부터 들어볼까요.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조국을 등져라” 국제화 경쟁 불 지핀 연고대

대학의 국제화는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2위에 오른 연세대(서울)가 1위 서울대와 1점 차로 ‘턱밑 추격’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도 국제화 지표에 있었습니다. 외국대학 학점교류 비율과 외국인 학생 비율 등에서 서울대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죠. 고려대(서울) 역시 국제화 지표에서는 서울대를 앞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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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는 누가 더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는지를 두고 오래 전부터 경쟁을 벌였습니다. 첫 포문을 연 것은 고려대였습니다. 2003년에 고려대는 주요 일간지에 “조국을 등져라!”는 강렬한 문구를 전면 광고로 내걸었습니다. “글로벌 고대 프로젝트가 한국의 미래를 키워낸다”는 설명과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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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에 고려대학교가 '글로벌 고대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일간지에 실은 전면광고. 고려대 제공

이른바 ‘민족 고대’의 이러한 파격적인 선언은 당시 큰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연세대는 호랑이 위에 독수리가 날고 있는 사진 위에 “안중에도 없다!”라는 문구를 넣은 다소 도발적인 광고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글로벌’은 이미 기본인 시대입니다”라는 설명까지 덧붙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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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만든 광고. 연세대 제공

이처럼 국제화를 향한 대학들의 치열한 경쟁 덕분일까요. 한국교육개발원(KEDI)에 따르면 2003년 국내 대학에 다니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는 1만 2314명이었는데, 지난해에는 18만 1842명을 기록하며 20년 만에 13배 이상으로 증가했습니다. 국내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 것과 반대로 외국인 학생은 수직 상승한 셈입니다.

한국 대학 생활 만족하지만 자녀 유학은 “글쎄” 

이날 인터뷰에 참여했던 6명의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한국 대학 생활에 만족한다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취업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전원이 손을 들기도 했죠. 그래서 나중에 자녀도 한국에 유학을 보낼 생각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 이 답변만큼은 조금 씁쓸했습니다. 유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 교육의 평가가 어떤지 아래 영상으로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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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

올해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사가 더 궁금하다면

아래 기사 링크를 복사해 주소창에 붙여넣어주세요. 중앙일보 홈페이지에서 ‘2024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사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①톱5 대학 격차, 확 줄었다…점수차 절반으로 '초박빙'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053

②국민대 'K방산 특수' 터졌다…광운대는 논문 격려금 3000만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051

③로스쿨 합격, 고려대 최다…주호영도 영남대, 의원·단체장 14명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050

④고교생 800명 평판도 처음 반영했다…평가대학 62곳으로 확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052

⑤'의대 광풍'에도 굳건했다…학생당 1억 쓴 포스텍, 이공계 1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366

⑥'세계 유일' 원전 장치 가진 UNIST…강원대, 자율차 국제표준 선점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371

⑦학생 원하면, 없던 학과도 만드는 GIST…해외인맥 센 국립강릉원주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361

⑧'놀세권' 보는 요즘 고교생…선호 대학 'SKY 순' 무너졌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370

⑨'취업률 4위' 한기대의 교육혁신…지역대 유일 '톱10' 차지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664

⑩학사경고자 학점 0.9→4.0 올렸다…인하대 '런 런 챌린지' 비결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3663

⑪[숏폼]"영원한 1등은 없었다"…15년간 요동친 '톱10' 대학 순위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94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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