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영진전문대 인문학백일장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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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일 열린 제10회 영진인문학백일장과 독서의 달 행사 시상식에서 입상한 학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는 10년 동안 쉼 없이 이어진 ‘영진인문학백일장’이 학생들의 인문학적 성장을 이끄는 대학 고유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고 3일 밝혔다.

‘영진인문학백일장’은 2014년 첫 막을 올린 이후 매년 빠짐없이 개최되며,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글로 표현할 기회를 제공해 왔다. 특히 2016년부터는 외국인 유학생 부문이 신설돼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학생들이 한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내는 K-백일장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올해 제10회 백일장은 ‘청춘기록’을 주제로 지난달 22일 개최됐다. 재학생 70명과 외국인 유학생 17명, 총 87명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청춘의 고민과 희망, 삶의 의미를 진솔하게 풀어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3일 열린 시상식에서는 내국인과 외국인 유학생 부문에서 각각 장원, 차상, 차하 수상자가 선정돼 총 17명이 상을 받는다. 수상자들에게는 총 400여만 원의 상금과 기념품이 수여되며,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에 박수를 보냈다.

장원은 내국인 부문에서 강미경(간호학과 3학년, 45) 학생이, 외국인 부문에서는 사사가세 코코(일본, 호텔항공관광과 1학년, 25) 학생이 차지했다

강미경 학생은 40대 중반에 대학에 입학한 만학도로서,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을 진솔하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찬사를 받았다.

사사가세 코코 학생은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일본의 안정된 직장을 그만두고 한국어를 공부해 유학길에 오른 시간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순간들로 ‘불안을 넘어 도전을 결심하고 행동했던 순간들’ 제하의 글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도전의 가치를 전했다.

차상은 내국인 부문 백지현(간호학과 1학년, 24), 외국인 부문 아지조바 오디나(키르기스스탄,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20) 학생이 수상했다. 차하는 내국인 부문 김경훈(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23), 외국인 부문 스즈키 슈우(일본, 콘텐츠디자인과 1학년, 18) 학생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영진전문대학교 도서관이 개최해 온 ‘영진인문학백일장’은 그동안 2,000여 명의 내외국인 학생들이 참여해 자신만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며 인문학적 성장을 도모했다.

최재영 총장은 “10년 동안 이어온 백일장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글쓰기 대회를 넘어 자신을 발견하고 성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며 “융합과 다양성의 시대를 맞이하여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력을 발현시킬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독서의 달을 맞아 열린 문화행사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9월 한 달간 진행된 독서의 달 행사에는 ‘책맹탈출클럽’, ‘베스트리포트 공모전’, ‘북BTI’, ‘북피크닉’, ‘테마도서 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렸으며, 재학생 1,457명이 참여해 독서와 인문학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청춘의 꿈과 열정을 글로 기록하며 대학생들의 문해력을 키워온 영진전문대학교 도서관. 이들의 인문학적 여정은 앞으로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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