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소년중앙] 옹성우·김지은만의 니코·스텔라와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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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나는 신비한 꼬마 사슴의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겨울 대표 애니메이션 ‘니코’가 12년 만에 시리즈 세 번째 영화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으로 돌아왔습니다. 특히 캐릭터와 찰떡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배우 옹성우·김지은의 첫 더빙 도전이 관심을 모았는데요. 배우 옹성우는 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등에 출연해 다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넓히고 있어요.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의 주인공 니코의 목소리 연기에 도전했죠. 드라마 ‘천원짜리 변호사’ ‘엄마친구아들’에서 뛰어난 연기력으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은 라이징 스타 김지은 역시 니코의 라이벌 ‘스텔라’로 통통 튀는 매력적인 목소리 연기를 선보여요.
소중 학생기자단이 애니메이션 더빙에 도전한 옹성우·김지은 배우를 만나기 위해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니코: 오로라 원정대의 모험’ 시사회 현장을 찾았어요. 영화를 관람한 이서준 학생기자는 “캐릭터들이 모두 개성 있고 각자의 스토리를 가져서 재밌었죠. 캐릭터랑 더빙한 배우분들 목소리가 잘 어울렸고 생긴 것도 닮은 것 같았어요”, 최은서 학생기자는 “배우들이 더빙해서 더욱 실감이 났고, 니코와 스텔라가 경쟁자에서 우정을 쌓아 가는 과정도 흥미진진해요”라고 소감을 밝혔죠. 그 후 니코와 스텔라로 완벽 변신한 옹성우·김지은 배우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봤어요.
은서: 평소 애니메이션을 자주 보시나요. 더빙에 참여한 계기가 궁금해요.
지은: 이번 작품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보게 되었는데, 재밌고 스토리가 탄탄한 애니메이션이 많다는 걸 새삼 알게 됐죠. 더빙은 새로운 장르를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었어요. 내게서 어떤 목소리가 나올까 궁금증도 있었고요.
성우: 상징적인 애니메이션 작품들은 다 챙겨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작품을 진짜 잘하고 싶었어요. 굉장히 의미 있을 것 같고, 앞으로 시간이 지나도 ‘내가 니코에 참여했지’라는 게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았거든요.
서준: 더빙하면서 가장 신경 쓰신 부분은 무엇인가요.
지은: 목소리로만 감정을 표현해야 하는 게 조금 어려웠어요. 그래서 부딪히는 신이면 조금 더 몸을 써가면서 연기를 했던 것 같아요.
성우: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목소리랄까요. 어린 꼬마 사슴 니코를 정말 잘 표현해야 한다 생각했기 때문에 더 어렸을 적의 저를 끌어오자 했죠.
서준: 목소리만 나오는 것에 아쉬움은 없으셨나요.
지은: 오히려 더 대담해지는 경우가 있어서 좋았어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연기할 때는 그러면 안 되지만 ‘목소리를 낼 때 표정이 좀 이상하게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을 할 때도 있거든요. 더빙할 때는 얼굴을 더 과하게 써도 되니까 더 재밌었던 것 같아요.
성우: 꼭 얼굴이 보여야만 가치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내가 이런 것까지도 해보네’라는 그 경험이 너무 신기했고, 성우분들이 얼마나 대단한지도 알게 됐죠. 또 다른 일을 해보며 하나하나 쌓여가는 느낌이 참 즐거운 것 같아요.
은서: 1편은 장근석 배우가 2편은 주원 배우가 더빙했는데 이번 니코의 차별점은 무엇이고, 처음 등장하는스텔라는 어떤 점에 포인트를 두려고 했나요.
성우: 차별을 두려고 노력한다기보다는 나만의 목소리, 나만의 매력으로 최대한 니코를 잘 표현해 보자가 제 목표였습니다.
지은: 스텔라가 갑자기 생뚱맞게 등장하는 느낌이나 이질감이 들지 않기 바라는 마음으로, 시리즈를 보는 관객분들에게 납득시킬 만한 목적을 갖고 표현했어요.
서준: 캐릭터의 성격과 본인의 성격이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인가요.
지은: 스텔라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추진력 있게 활동하는 게 좀 비슷해요. 연기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을 때 갑자기 확 시작했죠. 그렇다고 남의 것까지 막 빼앗는 그런 욕심쟁이는 아닙니다.
성우: 저도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해서 나아간다는 점이 비슷한 것 같고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니코만큼 포용력이 넓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니코는 정말 착하고 순수하고 포용력이 넓은 친구거든요.
은서: 이번 크리스마스 계획, 받고 싶은 선물과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지은: 이 영화를 여러분께 선물해 드리기 위해 많이 홍보하고 다닐 것 같아요.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 먹으면서 올해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선물 받고 싶고,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마음이 선물 됐으면 좋겠어요. 저 역시 작품 하면서 뭔가 따뜻하고 선물 받는 기분이었거든요.
성우: 너무 행복한 메리니코마스가 될 것 같아요. 25일 딱 개봉해서 무대 인사를 할 예정이거든요. 이번에는 제가 산타가 되어 많은 분께 인사드리고 좋은 추억 선물하도록 하겠습니다. 받고 싶은 선물로는 저는 가족들의 건강을 선물로 받고 싶어요. 선물을 주고 싶은 사람은 군 제대까지 기다려 준 팬들입니다.
서준: 소년중앙 독자들에게 산타처럼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해주세요.
지은: 소년중앙 독자 여러분, 올 한 해 너무 고생하셨고 내년에도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냈으면 좋겠고요. 행복하고 따뜻한 연말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성우: 날씨가 많이 추워졌는데 옷 따뜻하게 입고 맛있는 거 많이 먹으며,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또 상처받으셨던 혹은 힘든 일들이 있으시다면 금방 치유하시고, 힘내시는 새해를 보내시길 바랍니다.
동행취재=이서준(경기도 평촌초 6)·최은서(경기도 행정초 4) 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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