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 발표.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관광 및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관광 콘텐트'와 연계한 ‘자전거 자유여행 대표코스 60선’을 선정해 23일 발표했다.

문체부는 행정안전부 등에서 운영해 온 ‘국토종주자전거길’ 등 자전거 관련 기반시설을 코스 개발과 연계하는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전거 여행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부처·기관 간 협업을 지속 추진해왔다.

대표코스 60선은 지난 5월부터 자전거 여행 동호회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추천을 기반으로 전문가들이 주변 경관과 노선 안전성을 검증해 선정됐다.

권역별로는 ▶서울·인천·경기·강원권 17개 코스 ▶대전·세종·충남·충북권 9개 코스 ▶광주·전북·전남권 10개 코스 ▶대구·경북권 6개 코스 ▶부산·울산·경남권 16개 코스 ▶제주 2개 코스로 나뉜다.

특히 이번 코스는 기존 자전거길뿐 아니라 강과 하천의 지천, 자동차 접근이 어려운 마을길 등도 포함해 지역 구석구석을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 6·25 전적지 등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의미 있는 장소를 주제로 한 코스도 다수 포함됐다.

문체부는 자전거 여행 홍보 브랜드 개발과 안전한 여행 환경 조성을 위한 ‘자전거 여행 안내체계 지침’도 마련하고 있다.

2025년에는 28억 1500만원의 예산으로 코스별 안내 체계 구축, 민관 협업을 통한 주제별 여행 상품개발과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자전거 코스가 주로 도심지의 외곽에 있는 특성을 감안, 인근 식당과 카페 등 민간 상업시설의 정보를 제공하고 도장 찍기 여행(스탬프 투어)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대한민국 전국 곳곳에 숨겨진 매력적인 장소를 자전거로 쉽고 안전하게 찾을 수 있도록 코스 안내 체계를 정비해 자전거 여행이 지역관광의 대표 콘텐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