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동진보다 5분 빠른 일출...7시31분 간절곶서 맞는 새해 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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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1일 오전 7시 31분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산 간절곶에서 대규모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주민단체가 떡국 1만명분을 끓이고, 고철 38t을 두드려 만든 키 18m인 이색 조형물 '솔라봇'이 일출객을 반긴다.
울산 울주군은 23일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서생면 간절곶 일대에서 '간절곶 한반도의 첫 아침을 열다'는 주제로 2025년 간절곶 해맞이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31일 전야제, 1일 국내 첫 일출
해맞이는 오는 31일 송년 콘서트로 시작한다. 색소폰과 추억의 댄스곡, 가수 박혜신·홍시·수근 등 공연이 펼쳐진다. 자정에는 새해 카운트다운을 한다. 일출객은 간절곶 방한 쉼터에서 울주산악영화제 상영작을 보면서 밤새 새해 첫해를 기다릴 수 있다. 신년타로, 새해 소망 캘리그라피·소망트리, 추억의 오락실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준비된다. 지역 특산물인 서생배·돌미역·토마토 등 음식도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새해 소망 조형물, 청사(靑巳) 등장
간절곶 해맞이 하이라이트는 일출 직전인 1일 오전 5시 50분 시작하는 드론 라이트 쇼다. '간절 용사 솔라봇, 간절곶 밝은 태양을 지켜라'는 주제로 진행하는 라이트 쇼는 솔라봇이 악당을 물리치는 이야기를 다양한 불빛과 조명으로 표현한다. 화려한 불빛으로 치장한 드론도 여러 대 등장한다. 솔라봇은 세계 최대 크기의 정크아트(쓰레기 등 잡동사니를 소재로 만든 미술품) 작품이다. 해가 가장 먼저 뜬다는 의미를 담은 둥근 해 같은 모형을 손에 들고 간절곶에 서 있다.
같은 시각 간절곶 등대 뒤편에선 '빛으로 새긴 울주' 전시가 열린다. 을사년을 알리는 청룡과 청사(靑巳) 모양 이미지가 조명으로 전시물에 비친다. 또 가로·세로 6m 크기의 대형 폭포 조형물이 새해 소망을 표현하고, 푸른 뱀 형태로 보이는 간월재 억새길 이색 전시물도 눈길을 끈다.
간절곶 정동진보다 빠른 일출
간절곶은 강릉 정동진, 경북 포항 호미곶과 함께 동해안 3대 일출 명소로 꼽힌다. 2000년 국립천문대 등에서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뜬다'고 발표한 이후 일출 명소로 유명하다. 포항 호미곶보다 1분, 강릉 정동진보다 5분 일찍 해돋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울주군은 해맞이 일출객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며, 진하공영주차장·온양체육공원 주차장 등 5곳(4050면)에 임시주차장을 마련한다. 울주문화재단은 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 주차 현황과 교통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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