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수도권 첫 연장형 광역철도 개통…동대구~하양 30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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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지난 20일 대구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역에서 열린 안심하양선 개통식에서 인사말를 하고 있다. [사진 대구시]

대구 도시철도 1호선 연장선인 안심하양선이 개통하면서 동대구에서 하양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23일 대구시에 따르면 안심하양선이 지난 21일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대구 동구 안심역(전 1호선 종점)에서 경북 경산시 하양역까지 8.89㎞를 잇는 구간으로 비수도권에서 처음 개통하는 도시철도 연장형 광역철도다. 신설 전철역은 대구한의대병원역·부호역·하양역 등 3개다. 이번 연장으로 대구 1호선은 기존 30.92㎞, 32개 역에서 39.81㎞, 35개 역 규모로 확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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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1호선 안심하양선 노선도. [사진 대구시]

안심하양선은 앞서 1997년 대구 도시철도 1호선 개통 때부터 지역 주민이 지속해서 요구했던 숙원사업이었다. 대구시는 대구선 폐선부지를 활용해 효율성을 높이고 지상철로 만들어 건설비를 줄이는 등 경제성을 높여 총 사업비 3728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을 투입했다. 2019년 4월 착공해 5년여 만에 완공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연장으로 동대구역~하양역 간 이동시간이 크게 단축됐다. 그간 시내버스로는 60분, 자가용으로는 45분이 걸리던 이동 시간이 전철을 타면 32분으로 줄어든다. 또 하루 이용자 수가 1만8000명 수준으로 예상되면서 교통 혼잡도 완화할 것으로 분석됐다. 출퇴근 시간 상습 정체 구간인 국도 4호선(대구~경산)의 하루 교통량 약 4000대, 경부고속도로 동대구∼경산 구간 약 3000대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대구 도시철도 1호선은 계속 연장돼 오는 2029년 경북 영천 금호읍까지(5.66㎞) 연결될 계획이다. 철도 개통에 따른 교통편의 향상 효과가 확산할 수 있도록 대구시는 기존 버스 노선을 안심역을 거치도록 개편하기로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광역교통망이 한층 더 강화돼 시·도민들이 더 편리한 생활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대구·경북을 더 가깝게 연결하고 지역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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