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교육이 미래다] '반도체와 AI·SW 중심' 교육 혁신으로 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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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학교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사업에 선정
내년‘차세대반도체연계전공’신설
AI기반 자유전공학부 추가 설립 등
창의적 AI·SW 융합교육 체계 강화
서강대학교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SW) 두 축을 중심으로 한 교육 혁신을 통해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융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초격차를 실현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
서강대는 지난 7월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정부의 반도체 특성화 지원사업의 비전인 ‘초격차를 확보할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서강대의 고유한 교육 방식을 접목해 ‘ELITE(Excellent Leaders & Industry Technology Experts)’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교육과정을 대폭 확충했다. 2024학년도 2학기부터 전자공학과 내에 ‘차세대반도체전공트랙’을 신설해 전자공학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반도체 관련 교과목 27학점을 추가 이수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전문성을 갖춘 전자공학 인재를 양성할 예정이다.
2025학년도부터는 전자공학·컴퓨터공학·기계공학·화공생명공학·물리학과의 반도체유관 교과목으로 구성된 ‘차세대반도체연계전공’이 신설돼 반도체 융합 교육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이 연계전공은 총 36학점의 반도체 관련 교과목으로 구성된다. 2026학년도에는 ‘반도체공학과’가 신설돼 반도체 전문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체계가 완성될 예정이다.
반도체 교육을 위한 물리적 환경도 대대적으로 개선 중이다. 초격차 실현을 위해 공정·소자 및 설계·시스템을 반도체 특성화 분야로 선정하고, 원활한 수행을 위해 사업 1차 년도인 올해는 주로 교육활동을 위한 인프라 기반 마련을 목표하고 있다. 25억원 이상의 예산을 들여 기존 교육 인프라를 개선하고 신규 실습실을 구축하고 있다. 반도체측정실습실을 리치과학관(R관)에 구축하고 고전력 파라메터 분석장치, 어레이 측정 시스템 등의 측정장비를 비치해 실습에 활용할 계획이다.
공정 교육 인프라로는 포스코 프란치스코관(F관)에 CMOS 표준 공정 시설을 갖춘 신규 반도체 공정 실습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특성화 교육을 위해 인프라 기반 마련 후 활용 및 개선을 거쳐 인프라 고도화 및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모든 학생이 사용할 수 있는 최신 설계 툴을 확보해 실무 중심의 설계 교육을 강화하고, 2024년 겨울방학에는 2주간의 설계툴 집중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서강대는 30개 이상의 산업체와 협력해 현장 맞춤형 산업기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SK하이닉스·DB하이텍·LG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과 협력해 산학연계 활동을 강화하며, 지난 11월에는 양재동 엘타워에서 산학자문단회의 및 성과교류회를 개최해 SK하이닉스와 시높시스를 비롯한 17개 기업, 25명의 산업체 대표 및 산학담당자들과 AI 시대 대학의 반도체 교육에 대한 패널 토의를 진행하고 특성화 교육에 대한 자문 의견을 들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 AI·SW 전문가 육성
서강대는 2022년 협동과정으로 인공지능대학원을 우선 신설한 데 이어, 2023년에는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해 본격적인 인공지능 전문 인재 양성을 시작했다. 2015년 소프트웨어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시작된 1단계 소프트웨어중심대학 지원사업에 선정됐고, 이어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핵심 인재를 양성하고자 출발한 2단계 사업에도 2024년 선정됐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융복합형 AI·SW 전문가 양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게 됐다.
창의적 소프트웨어 전공 및 인공지능 융합교육을 위해 2024년에는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컴퓨터공학과와 인공지능학과, AI·SW대학원을 이곳에 편성했다. 2025년부터는 ‘AI기반 자유전공학부’도 추가로 설립해 융합형 인재 양성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중점 신기술 분야 교육을 위해 블록체인, 클라우드, 온디바이스 AI, 생성형 AI, 엔터테인먼트, 금융 AI, AI반도체 SW 등 총 일곱 개의 특성화 분야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초 분야에 대한 의무 교육을 확대해 ‘기초인공지능 프로그래밍’ 과목을 교양필수로 시작하는 기초단계부터 확장, 심화, 응용단계까지 총 9학점으로 운영한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 전 주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과정 및 PBL기반 실습 교과목을 운영하기로 했다. 중점 신기술 분야에 대한 트랙을 신설하고 이를 위해 30여 개의 새로운 교과목을 개발해 신기술 교육에 활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초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기 위해 오픈소스를 이용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실습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모든 비소프트웨어 학과가 참여하는 신기술 융합 교육과정은 총 25개의 AI·SW융합트랙, 7개의 AI·SW융합연계전공, 19개의 AI·SW융합 마이크로전공을 포함하게 된다. 특히 산업체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AI융합 캡스톤디자인’ 과목은 융합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소프트웨어 및 비소프트웨어 학과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는 공통 필수 과목으로 지정했다. 또한 학부생들의 자율적 AI융합 창의연구를 위해 학부연구소를 설치·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와 IT 관련 강소기업 등은 인공지능학과 석사과정 입학생에게 학비를 지원하고 입사를 전제로 생활비 등을 장학금으로 지급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와 다수의 기업에서는 생활비와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한 학부 인공지능학과 입학생에게는 입학금과 등록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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