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한덕수 "특검법 처리·헌법재판관 임명에 여야 머리 맞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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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지난 23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경제 6단체장 오찬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4일 여야를 향해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치의 본령은 이견을 조정해 국민을 통합하는 데 있다"며 "정치가 그 일을 해주시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지금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권한대행을 향해 이날까지 '쌍특검법'(내란 일반특검법·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하지 않으면 사실상 탄핵 절차를 밟겠다며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탄핵 인질극을 벌이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 안건에 특검법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한 권한대행은 "특검법 처리나 헌법재판관 임명처럼 법리 해석과 정치적 견해가 충돌하는 현안을 현명하게 처리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사를 하는 쪽과 받는 쪽이 모두 공평하다고 수긍할 수 있는 법의 틀을 만들어내기 위해 여야가 노력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지금보다 한층 심한 불신과 증오가 자라날 위험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는 감히 우원식 국회의장님을 중심으로 우리 국회가 헌법과 법률에 부합하는 해법을 마련해주실 것을 간절히 기대하고 있다"며 "또 그렇게 해주실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이 제가 오랜 세월 대한민국 공직자로 일하며 몸소 보고 존경하게 된 한국 정치의 힘이었다"고 했다.

한 권한대행은 아울러 이날 국무회의를 거쳐 국제금융협력대사를 임명하고, 조만간 국제투자협력대사도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국제금융협력대사는 주요국과 글로벌 신용평가사 등을 대상으로 우리의 경제 상황과 정책 방향을 적극 설명하고 한국의 대외신인도 관리 등을 위한 경제 외교 활동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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