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지리산 천왕봉에서 한려수도까지...전국 곳곳 해넘이·해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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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보령 대천해수욕장 해넘이 모습. 신진호 기자

‘푸른 용의 해’(갑진년·甲辰年) 인 2024년이 지나고 2025년 ‘푸른 뱀의 해’(을사년·乙巳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해넘이와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25일 전국 각 지자체에 따르면 경남 거제에서는 31일 오후 4시부터 장승포항 수변공원에서 송년 불꽃 축제가 열린다. 오후 7시 30분부터 15분간 오색 불꽃 수천여발이 밤하늘을 밝히는 게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2025년을 상징하는 뱀퍼즐 큐브·새해소망키링·만화경 만들기, 새해 소망 글 달기 등 부대 행사도 풍성하다. BNK경남은행·NH농협은행은 관광객들에게 핫팩과 담요를 선착순으로 나눠준다.

하동 케이블카는 남해 다도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금오산 정상에서 올해 마지막 해넘이를 즐길 수 있도록 31일 하루 케이블카 운영 시간을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한다. 사천 케이블카는 31일 오후 4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각산 정류장 전망대에서 즉석 사진을 무료로 찍어준다.

지리산국립공원은 새해 1월 1일 오전 4시부터 우리나라 육지에서 가장 높은 천왕봉(해발 1915m)으로 향하는 등산로를 개방한다. 장터목·세석·벽소령·치밭목·노고단·연화천 등 숙박이 가능한 지리산 대피소 6곳 중 일부 대피소는 새해 첫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탐방객들로 예약이 이미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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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의 마지막 날인 3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동일1리 다목적회관 일대에서 열린 '돌고래가 노니는 석양이 아름다운 제1회 대정 동일 해넘이 축제'에서 시민들의 새해 소망이 담긴 달집 태우기가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남해에서는 다랭이 마을과 상주은모래비치 해수욕장 등에서 해넘이·해맞이 행사를 한다. 거제 가장 동쪽 끝 해안가인 몽돌개, 한산대첩 승전 해역 ‘견내량’이 한눈에 보이는 통영 이순신 공원, 창원 진해루, 창녕군 남지철교, 고성군 상족암, 거창군 감악산, 밀양시 추화산 등도 경남에서 인기 있는 신년 해맞이 장소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구역의 통영시·거제시·사천시 앞바다와 거가대교가 보이는 창원시 앞바다에서 유람선 39척에 3700여명이 탑승해 선상 해맞이를 한다.

부산 수영구 광안리 해변에서는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2025 카운트다운 부산’ 행사가 열린다.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에는 2025대의 드론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날아올라 드론 쇼를 선보인다.

울산 울주군에서는 31일 오후 9시부터 1월 1일 오전까지 송년 행사, 해맞이 퍼포먼스, 새해 떡국 나눔 행사 등  ‘2025년 간절곶 해맞이 행사’를 한다. 1월 1일 오전 5시부터 시작되는 해맞이 행사에 드론 1500대를 동원해 ‘드론 쇼와 불꽃 쇼’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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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계묘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새해 첫 해돋이를 구경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동해안의 대표 일출 명소인 포항에서는 ‘제27회 호미곶 한민족해맞이축전’이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31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제주도에서는 성산일출제가 31일부터 새해 첫날까지 성산일출봉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전 4시 사전예약자 900명은 성산일출봉 새벽 등반을 할 수 있다. 한반도 남쪽 끝인 전남 해남군 땅끝마을에서도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새해를 맞이하기 위한 해넘이·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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