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민의 기업] "교통 인프라 구축, 국기원 유치해 서울 동북권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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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언석 도봉구청장 인터뷰
GTX-C 도봉구간 지하화 등 성과
핵심사업 구민 만족도 96.7% 기록
“SRT를 창동역까지 연장 적극 추진”
“도봉구를 땀으로 적시겠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지난 9일 민선 8기 반환점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남은 기간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더욱 끌어내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오 구청장은 지난 2년 반여 임기 동안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노선 도봉구간 지하화, 우이~방학 경전철 연장사업 턴키 방식 확정, 북한산 고도제한 완화, 서울아레나 착공, 창동민자역사, 한옥마을 조성 등의 굵직한 성과를 냈다.
그는 “남은 기간 SRT 창동역 연장과 경원선 지하화 확정을 이뤄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고 국기원을 유치해 서울 동북권 중심도시로 도약, 수도권 균형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임기 반환점을 도는 소회는.
- “민선8기 들어 여러 숙원사업을 해결해 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정책 설문조사에서 민선8기 핵심사업에 대한 구민 만족도가 96.7%를 기록했다. 일할 기회를 준 구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한다. 발로 뛰는 행정가로서 항상 구민들에게 비전을 제시하려고 한다. 그동안 일궈 온 사업들의 결실을 맺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 교통 인프라 구축 현황에 대해 말해 달라.
- “지난해 지하화로 확정된 GTX-C 도봉구간 선로를 활용해 SRT를 창동역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국토교통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SRT 동북권 연장사업 반영을 건의한 상태다. 국토부와 지속해서 협의해 반드시 SRT 창동역 연장을 추진하겠다. 지난달에는 경원선 지하화 추진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지하화 사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지속적인 협의를 촉구할 예정이다.”
- 국기원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데.
-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남·북 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국기원과 같은 거점시설이 필요하다. 도봉동 화학부대 이전부지는 대한민국 국기 태권도의 본산인 국기원 입지에 최적의 여건이라 생각한다. 국기원과 함께 한옥마을을 두고 여기에 K팝의 거점으로 부상할 서울아레나를 한데 묶어 문화관광 경제도시로 도약하고자 한다.”
-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청년 연령 기준을 높였다.
- “현재 도봉구는 65세 노인 인구가 서울 자치구 중 두 번째로 많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다. 평균 연령은 47세로, 더 많은 대상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난해 4월 ‘도봉구 청년 기본 조례’ 개정을 통해 청년 연령 상한을 39세에서 45세로 높였다. 이에 따라 청년 대상이 8만 명에서 10만 명으로 늘었고, 지난해 청년 고용률은 2022년 하반기 대비 7.1%포인트 증가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 선도적인 청년 정책을 추진 중이다.
- “경력직을 선호하는 취업 시장에 맞춰 청년들에게 업무 경험을 제공하고자 공공기관 인턴십과 기업 인턴십, 그리고 서울 자치구 최초로 해외 인턴십까지 진행하고 있다. 현재 지난해 선발한 5명 중 매칭에 성공한 3명이 미국 LA, 뉴저지 등에서 직무 능력을 키우고 있다. 올해는 총 7명이 선발돼 3명이 출국했고, 내년에는 선발 인원을 9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청년취업지원센터를 두고 면접 체험, 정장 대여, 현직자 멘토링, 취업 상담 등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젊은 음악인을 지원하는 OPCD(오픈창동), 통상 임대료의 70% 수준으로 청년주택 200세대를 공급한 씨드큐브 창동, 1인 창업을 돕는 청년창업센터 등도 도봉구를 대표하는 청년 정책이다.”
- 브레이킹 실업팀도 운영하고 있다고.
- “신선하고 역동적인 청년 정책을 찾던 중 브레이킹 실업팀 운영을 소개받았다. 듣자마자 계약을 결심했다. 그렇게 최초의 브레이킹 실업팀 구단주가 됐다. 선수를 발굴·육성하고 각종 훈련과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구민을 위한 재능 나눔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다. 운이 따랐던 게 결성 한 달 만에 김홍열(홍텐)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지난 8월에는 대한민국 브레이킹 선수 중 유일하게 파리올림픽 본선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모습을 보면서 동기 부여를 얻고 있다.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들과 현장에서 함께하며 성장하는 미래 도봉을 만들어 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도봉구의 양말이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고 들었다.
- “내수 포화 상태라고 판단해 해외 판로 개척에 눈을 돌리게 됐다. 올해 9월 LA한인축제에서 도봉구 지역 기업의 양말 2만8000켤레와 친환경 의류 540벌을 판매하고 4만 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전국 양말 생산의 40% 이상을 도봉구에서 책임지고 있기에 국내 양말산업 지원도 놓치지 않고 있다. 공모전, 세일 페스타 등 행사 개최와 더불어 지난 7월에는 자체 브랜드인 ‘핏토(Feeto)’를 선보이는 등 양말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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