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속보] 최상목 "국가 비상상황…韓대행 탄핵은 내각 전체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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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위원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소추를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임시 국무위원 간담회를 주재하고 "권한대행 체제에서 겨우 안정된 경제 시스템과 대외신인도가 또다시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리는 "국정 컨트롤타워의 부재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서 보듯이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안보·국민경제·국정의 연속성에 심각한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이와 같은 혼란은 잠시라도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한 권한대행 탄핵소추안을 표결한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한 권한대행의 직무는 정지되고, 최 부총리가 권한대행을 한다.

한 권한대행이 전날 여야 합의 시까지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겠다면서 야당이 요구한 헌법재판관 3명에 대한 임명을 사실상 거부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시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안을 본회의에 보고했다. 국회법상 탄핵안은 본회의 보고 24시간 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이 이뤄져야 한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여야 정치권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를 재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한대행 탄핵소추는 내각 전체에 대한 탄핵소추"라며 "탄핵소추가 의결되면 계속되는 탄핵 위험으로 행정부 역량은 위축되고 국무위원의 존재 이유는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경제와 안보를 위협하는 더 이상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며 정부가 경제와 민생에만 몰두할 수 있게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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