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호날두 "발롱도르, 비니시우스가 받았어야...사우디 리그 프랑스보다 한수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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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리그가 리그1보다 낫다고 주장한 호날두. AP=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에서 활약 중인 '수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알나스르)가 잇단 '논란성 발언'으로 축구 팬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호날두는 28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서 최우수 중동 선수상과 역대 최다 득점상을 동시에 받았다. 수상 소감을 밝히면서 호날두는 올해 발롱도르는 로드리(맨체스터시티)가 아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에게 돌아갔어야 했다며 "불공평하다"고 주장했다. 발롱도르는 한 시즌 동안 최고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는 세계 축구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 발롱도르는 2023~24시즌(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7월 31일)이 기준이었다.

비니시우스는 2023~2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39경기를 뛰며 24골(리그 26경기 15골)을 터뜨렸다. 지난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상대로 쐐기 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비니시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에게 밀려 발롱도르 수상에 실패했다.

로드리가 발롱도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비니시우스를 비롯한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시상식을 보이콧해 논란이 일었다. 호날두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불공평한 결과였다. 모든 사람 앞에서 내가 이렇게 말한다"면서 "로드리도 물론 자격이 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호날두의 논란성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자신이 뛰는 사우디 리그가 유럽의 5대 리그로 꼽히는 프랑스 리그1보다 낫다고 주장했다. 호날두는 "리그1에선 파리생제르맹(PSG)만 있고, 다른 팀들은 다 끝났다. PSG만 거액과 최고의 선수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아무도 그들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우디 프로리그가 리그1보다 낫다. 내가 여기서 뛰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게 아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호날두는 2023년 1월 알나스르에 입단하며 사우디 무대를 밟았다. 후반기만 소화한 첫 시즌 14골, 2023~24시즌엔 35골을 몰아쳤다. 그러나 알나스르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진 못했다. 올 시즌인 2024~25시즌에도 알나스르는 4위(승점 25)에 머물러 있다. 선두 알이티하드와 승점 격차는 11점이나 돼 우승은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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